18일 4대 분야 10개 과제...문화 관광 시설 요금 할인, 하수처리시설 공동 이용

이춘희 시장은 정례브리핑에서 18일 있을 청주시와의 상생 협력 소식을 전하며, 협력을 위한 4대 분야 10개 과제를 설명했다.
이춘희 시장은 정례브리핑에서 18일 있을 청주시와의 상생 협력 소식을 전하며, 협력을 위한 4대 분야 10개 과제를 설명했다.

[충청헤럴드 세종=이경민 기자] 세종시가 청주시와 상생협력을 맺으면서 충청지역의 갈등 해소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 동안 세종시는 주변 인구를 흡수하는 블랙홀 도시, 세종국회의사당과 KTX세종역 건립 등과 관련해 주변 지역과 상생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17일 이춘희 시장은 정례브리핑에서 18일 있을 청주시와의 상생 협력 소식을 전하며, 협력을 위한 4대 분야 10개 과제를 설명했다.

양 도시가 발굴한 협력과제는 4대 분야에 걸쳐 10개 사업으로 행정 분야에서는 ▲읍·면·동 간 자매결연을 맺어 각종 행사와 축제 상호 방문 ▲농번기 일손교류 ▲우수 사례 벤치 마킹 ▲공무원 인사교류와 동호회 교류가 포함돼 있다.

문화·체육 분야에서는 ▲관광문화시설 이용료 할인 ▲시립예술단 공연 ▲축제 프로그램 교류 ▲관광 컨텐츠 발굴 및 관광벨트 조성이다.

복지·교육 분야에서는 ▲두 도시 미혼남녀 인연만들기 ▲신규 강좌 개설 시 교차홍보를 경제·환경 분야에서는 ▲세종-청주 둘레길 조성 ▲조치원하수처리장 공유 ▲전염병 차단 위한 협력 체계 구축 등이다.

세종시는 청주시 외에도 대전·충남·충북·제주 등 광역지자체 11곳, 기초자치단체도 공주·광명·수원·완도 등 10개 시·군과 협력 사업을 진행했다.

대전시와는 2015년 4월 15개 항의 과제를 실천하기로 협약을 맺고 이중 BRT 버스노선 확대와 대전·세종연구원 통합 설치 운영 등의 12건을 완료한 상태로 현재 '상생협력 시즌2'를 준비하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회세종의사당과 청와대 세종집무실 설치,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 등의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충청권의 단결된 힘이 전제돼야 한다”며 “주변 지자체와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충청권의 모든 역량을 집결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현재 논의 중인 KTX 세종역 건립에 대해서는 “충청 지역과 상생을 위해 진행 중인 광역교통계획과 연계해 충북지역과 논의하며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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