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여성 및 안전 부문 공약 발표…“전국최초 성인지정책 감사위원회 설치”

5일 여성·안전 부문 공약을 발표한 더불어민주당 장기수 천안시장 예비후보.

[충청헤럴드 천안=안성원 기자] 천안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장기수 예비후보가 지역의 성매매 집결지를 여성친화형 도시재생사업으로 탈바꿈하겠다고 밝혔다.

장 후보는 5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여성·안전 부문 공약을 발표하며 “시민의 안전이 보장되고 남녀 구분 없이 평등한 참여를 약속할 수 있는 천안을 구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장 후보는 평등과 참여의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전국 최초로 성인지정책감사위원회를 설치하고 성인지 예산과 결산, 성별영향평가 같은 제도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성평등정책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구상한 정책이 차질 없이 실행될 수 있도록 성평등정책관을 채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민관협력체계를 통한 성별영향평가 모니터링과 여성친화도시 지정사업도 새롭게 추진할 방침이다.

천안역 앞에 있는 성매매 집결지는 여성의 인권과 평화를 상징하는 여성친화형 도시 재생사업으로 추진한다는 밑그림도 내놨다. 

양성평등거리를 조성해 누구나 안전하고, 걷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열린 공간을 조성한다.

성폭력 피해자의 빠른 회복 지원서비스(의료비, 변호사 선임, 진술조력인 배치 등)도 도입한다. 촘촘한 젠더폭력 안전망을 구축해 젠더폭력제로도시를 만들겠다는 것. 

더불어 천안형 여성친화기업 육성을 통해 여성이 일하기 좋은 일자리 창출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안전도시 구축을 위한 방안으로는 범죄 없는 안전시스템 구축과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제시했다. 

범죄 없는 안전시스템 구축을 위해 1인 여성가구를 위한 안심 4종 세트(CCTV설치 및 비용지원/비상벨설치/ 안심도어 설치/안심택배함설치) 지원 사업을 공약했으며 빅데이터를 통한 우범지대 CCTV 확대 및 순찰강화와 스쿨존, 유스존, 실버존, 빌리지존 등 안심귀가길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밖에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목표로 아동의 4대 권리(생명권, 발달권, 참여권, 보호권) 보장 ▲아동청소년의회 및 청소년 100인 토론회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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