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공관 등에서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관사 그 흔적을 찾아보다 전시
'관사 그 흔적을 찾아보다' 전시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대전시는 코로나19로 잠정 휴관에 들어간 '테미오래' 전체 시설을 개방한다고 6일 밝혔다. 

테미오래’는 중구 대흥동에 있는 옛 충청남도관사촌의 새로운 이름으로 1930년대 만들어진 근대건축물인 옛 충청남도지사공관을 비롯해 9개의 유휴 공간의 관사를 대전 근대역사와 문화·예술 전시 등을 느끼는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개관 2년차를 맞아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을 기념해 ‘함께 사는 마을, 기억하는 역사’를 주제로 옛 충남도지사공관에서 근대 관사 건축이 갖는 의미를 되돌아보고 지역 마을(대흥동) 흔적을 살펴보는 전시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제1호 관사에서는 ‘시인 박용래, 대전문학아카이브 아카이브 특별전 – 숨은 꽃처럼 살아라’를 주제로 상설전시가 펼쳐진다. 

제2호 관사에서는 ‘스토리가 있는 만화도서관-Comic in the Dream>을 주제로 일제강점기 위안부의 상처를 다룬 ‘탁영호 작가 특별전’과 시민코스프레 촬영회, 프라모델 조립대회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제5호 관사에서는 ‘추억의 사진관’, ‘트레블라운지’가 운영되며, ‘추억의 사진관’에서는 가족 또는 연인, 친구 간 소중한 추억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트레블라운지’에서는 지난해 터키 이스탄불전에 이어 두 번째 도시로 ‘아일랜드 더블린’, ‘네팔 포카라’등 의 해외 이색 도시의 다양한 문화를 감상할 수 있다. 

제6호 관사에서는 시민갤러리와 기획특별전, 레지던시 작가 결과보고전 등의 전시를 선보인다.

제7호, 10호 관사에서는 ‘희곡’, ‘작곡’ 분야 등 국내외 예술인들의 협업 등 다채로운 창작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제8호 관사에서는 ‘주민문화 쉼터’, ‘주민반상회’, ‘시민창작 공방을 운영하며, 제9호 관사에서는 ‘유튜브 코워크 스트디오’로 시민 크레이터들이 이곳을 방문해 영상 제작에 필요한 장비 제공과 창작활동이 가능하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시 관계자는 “올해도 시민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민의 문화 감수성 증진에 기여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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