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160편 응모작 중 본심에 오른 3편 중 선정
"묵직하지만 가볍고, 비극적이지만 낙관적인 삶에 대한 묘사"

제6회 황산벌청년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서수 작가
제6회 황산벌청년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서수 작가

[충청헤럴드 논산=박종명 기자] 충남 논산시는 제6회 황산벌청년문학상 수상자로 '당신의 4분33초' 이서수 작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황산벌청년문학상에는 모두 160편의 작품이 응모해 본심에 오른 3편에 대해 심사를 벌여 이 같이 결정했다.

이 작품의 모티브가 된 ‘4분 33초’라는 곡은 1992년 사망한 전위 음악가인 존 케이지의 작품으로, 소설 속 주인공인 이기동이 아버지가 사망한 뒤 남긴 소설을 자신의 이름으로 공모전에 보내 당선되면서 이름을 알리고,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줄거리를 담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묵직하면서 가볍고, 비극적이면서 낙관적인 분위기로 한 장면 장면이 생동감이 넘친다’, ‘섬세한 관찰과 인상적인 묘사, 절묘한 에피소드로 모든 캐릭터를 살아 있는 인물로 만들어내는 능력이 돋보임’, ‘흥미로운 캐릭터에 위트와 냉소가 넘치는 문체가 결합돼 이전 한국소설에서 찾아볼 수 없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고 평가했다.

이서수 작가는 2014년 동아일보 신춘 문예에 '구제, 빈티지 혹은 구원'으로 등단했다. 

황산벌청년문학상은 한국 문학의 발전과 지역 문화예술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해 시와 경향신문, 은행나무출판사가 함께 주최하며, 올해 6회째를 맞이했다.

시상식은 출간 이후인 오는 7월 열릴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5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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