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팔봉면 축대 붕괴, 주택마당 침수, 도로 사면 유실 등

많은 비로 붕괴된 서산시 팔봉면의 한 축대
많은 비로 붕괴된 서산시 팔봉면의 한 축대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밤새 대전과 충남지역에 강한 바람과 함께 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려 축대가 붕괴되고, 주택이 침수되는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24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태안 184.4mm를 비롯해 평균 98.2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특히 태안군 소원면은 226mm. 서산시 팔봉면은 217mm, 부여군 외산면 20mm 등 많은 비가 내렸다. 

이로 인해 서산시 팔봉면의 축대 20m가 붕괴돼 건축주가 지인의 집으로 임시 대피했으며, 태안군 소원면의 주택 마당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태안군 소원면 만리포 진입로 도로 사면이 유실됐다.
태안군 소원면 만리포 진입로 도로 사면이 유실됐다.

또 태안군 만리포 진입로 도로 사면이 유실되고, 당진에서는 선박 수리를 위해 백사장에 정박한 뒤 돌풍으로 어선 1척이 전복됐다. 

이밖에도 천안시 동남구 신방동에서는 일부 가구에 정전이 발생하고, 보령 신구저수지 일부 제방이 유실되는 등의 피해가 속출했다. 

충남소방본부도 이날 오전 7시 기준 쓰러진 가로수 제거 등 59건, 배수 지원 32건, 낙석 제거 10건, 간판 안전 조치 등의 안전 조치 활동을 벌였다. 

대전에서도 동구 용운동 등 주택 지붕이 일부 파손되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대전천 하상도로도 일부 구간이 통제됐다 이날 오전 6시 45분부터 정상 운행 중이다. 

한편 충남 12개 시군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이날 자정을 기해 모두 해제됐지만 태안·당진·서산·보령·서천·홍성 지역 강풍주의보는 여전히 발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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