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 등 10대 환경 뉴스 선정
대전 하수처리장 민간 투자사업, 둔산 센트럴파크 조성 사업 등 꼽아

대전 하수처리장 이전 반대 모임 관계자들이 대전시의회 앞에서 반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대전 하수처리장 이전 반대 모임 관계자들이 대전시의회 앞에서 반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대전·충남 환경단체가 23일 대전형 그린뉴딜, 대전하수처리장 민간 투자사업 등 지역 10대 환경 뉴스를 발표했다. 

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충남생명의숲, 대전환경운동연합이 공동으로 발표한 지역 환경뉴스로 대전형 그린뉴딜 전면 재수립 필요를 첫번째 뉴스로 꼽았다. 허태정 시장이 지난 7월 8.7조를 투입해 7800마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대전 그린뉴딜'은 기후 위기 극복에 가장 중요한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대전하수처리장 민간 투자사업'과 '둔산 센트럴파르 조성 사업'이 뒤를 이었다. '대전 하수처리장 민간 투자 사업'은 시설 소유권을 넘겨받는 대신 30년 동안 민간 기업에 운영권을 보장해주는 BTO 방식은 분명한 민영화 사업으로 시민 의견을 수렴해 안전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둔산 센트럴파크 조성 사업'도 녹지공간 조성이 아닌 시설 조성 사업으로 대전시 전체 녹지 확대가 시급하다고 평가했다. 

이밖에도 '그린뉴딜’과 원칙 없이 강행되는 3대 하천 준설사업, 모노레일 도입을 내용으로 한 보문산관광개발활성화 방안 등이 지역 환경 뉴스로 꼽혔다. 

대전충남녹색연합 관계자는 "기후위기를 비롯한 환경 문제가 피부로 와닿는 상황에 직면한 만큼 행정에서는 정부 정책을 적극 반영해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책임지고 지속 가능한 지역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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