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일자리 인식 실태조사 발표
여성 중 절반이 경력단절 겪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일자리 정책 수립 예정

천안시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일자리 인식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충청헤럴드 천안=박다연 기자] 충남 천안시가 30일 ‘2020년 일자리인식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충청지방통계청과의 협약으로 실시된 이번 실태조사는 시민의 취업실태, 취업희망 내용 등 일자리에 대한 인식 파악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표본가구 1536가구 중 만 19~64세 2327명을 대상으로 방문 면접조사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희망일자리 분야에서 75%가 추가취업, 이직, 전직을 포함한 향후 일자리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희망하는 주요 산업은 ▲사업, 개인 공공서비스 39.0% ▲도‧소매, 음식, 숙박 17.5% ▲제조업 11.7% 순으로 나타났다.

또 90.5%가 나이와 관계없이 일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 임금 평균은 235.1만원 이었고 평균 희망퇴직 연령은 65.5세였다.

천안시가 취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다양한 유형의 일자리 발굴(41.7%) ▲직업상담 서비스 전문성 및 다양성 강화(17.4%) ▲시민 맞춤형 일자리 종합 지원센터 운영(14.6%) 순이었다.

경력단절여성과 관련된 질문에는 만 25~54세 여성 중 51.6%가 경력단절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고, 경력단절 이유로는 결혼이 3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경력단절 예방을 위해서 필요한 지원은 ▲가족 친화적 기업문화 조성(35.8%) ▲취업 알선, 정보제공 등 취업지원(22.3%) ▲출퇴근시간 보장 및 유연근무제 활성화(20.6%) 순이었다.

김진수 정보통신과장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객관적 자료 확보와 일자리 공급과 수요 간의 차이를 개선해 나갈 수 있는 맞춤형 일자리 관련 정책 수립 기초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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