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 인사채용구조 정비 지시…정부혁신 마지막 과제

 

안희정 충남지사가 2018년 정부 업무보고 대응 계획 및 2019년 정부예산 확보 추진전략 보고회의에서 인사채용시스템 개선을 주문했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2018년 정부 업무보고 대응 계획 및 2019년 정부예산 확보 추진전략 보고회의에서 인사채용시스템 개선을 주문했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충남도정 마지막 혁신과제로 ‘공무원 인사채용시스템 정비’를 꼽고 상반기 내로 구체적인 대안 마련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도내 산하기관 채용비리를 해소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련기사 본보 20일자 보도 <충남도, 청렴도 1위 무색한 무더기 ‘채용비리’>)

안희정 지사는 21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2018년 정부 업무보고 대응 계획 및 2019년 정부예산 확보 추진전략 보고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어떤 조직이든 인사채용이 조직의 미래 발전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관건”이라고 전제한 뒤, “지난 7년간 추진해 온 정부혁신의 마지막 과제로 현행 공무원 인사충원시스템 정비를 위한 대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현재의 공무원 인사채용구조는 시험점수를 통해 공정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해 온 측면이 있다”면서 “하지만 과거시험 보듯 일괄적으로 9급 시험을 통해 선발하는 것은 조직이 필요로 하는 인적 자원을 선발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사충원 방식을 바꾸기 위해 지방정부 자체적인 권한으로 할 수 있는 영역은 어디까지고 중앙정부의 법제에 손댈 부분은 어디까지인지 검토해 올 상반기 내로 구체적인 대안을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이번 (인사채용시스템 정비) 주문은 꼭 채용비리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진 않고, 일괄적인 방식을 벗어나 다양한 형태로 맞춤형 인재를 뽑을 수 있는 방법을 찾으라는 의미”라며 “큰 틀에서 인사시스템이 개선된다면 채용비리를 예방할 수 있는 대책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보고회는 안희정 지사와 남궁영·윤원철 행정·정무부지사, 실·국·원·본부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 부처 합동보고 내용 분석 및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 미래 먹거리 사업 지속 발굴 및 각종 국가 계획 반영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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