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구암동 일대에 고속·시외버스터미널과 간선급행버스체계(BRT) 환승센터 등을 갖춘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이 우선협상대상자인 ㈜하주실업과 대전도시공사의 본계약 체결이 무산됐다.

본계약이 무산됨에 따라 하주실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는 박탈됐고, 2순위 협상대상자인 케이피아이에이치(KPIH)와 협상이 시작된다.

대전유성복합터미널 조감도[조감도=충청헤럴드DB]
대전유성복합터미널 조감도 [조감도=충청헤럴드DB]

대전도시공사는 9일 오전 10시 30분에 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대전도시공사는 8일 오후 7시께 보도자료를 내고 하주실업과의 우선협상을 종료하고 다음주부터는 후순위협상대상자를 상대로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케이피아이에이치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보면 지하 1층엔 고속버스터미널과 푸드코트, 1층엔 시외버스터미널 SPA브랜드몰, 2층엔 각종 판매시설과 아웃렛타입 몰, 3층엔 복합문화공간엔 멀티플렉스 등이 구축된다. 지하 2~3층엔 1821면 규모의 주차시설이, 4층부터 10층까지는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시공은 현대건설과 금호산업이, PF대출 금융주선은 리딩투자증권이 맡게되며, 금호터미널과 대림에이플러스, 메가박스, 교보문고, 에스원, MBC아카데미 등이 참여의향기업으로 참여한다.

계약 성사의 핵심은 하주실업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재원조달과 책임시공을 담보할 수 있느냐 여부다.

대전도시공사 고위관계자는 "하주실업이 입점업체인 롯데의 참여를 끌어내지 못해 재무적 투자자의 확약서 제출도 무산됐다"면서 "케이피아이에이치와의 협상은 하주실업과 동일한 기준 및 절차에 따라 협상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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