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충남비전 1·3·5 프로젝트 발표…‘공약보증수표’ 발행 눈길

이인제 후보는 3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충남 비전 선포식’을 갖고 ‘2030 충남비전 1·3·5 프로젝트’와 함께 분야별 ‘7대 도정목표’를 발표했다. 

이인제 자유한국당 충남도지사 후보가 ‘선 경제성장, 후 복지정책’ 정책을 강조하며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또 도민들로부터 공약을 제시받는 ‘공약보증수표’를 운영하겠다고 소개했다.

이 후보는 3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충남 비전 선포식’을 갖고 ‘2030 충남비전 1·3·5 프로젝트’와 함께 분야별 ‘7대 도정목표’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충남도지사가 되면 2030년까지 충남의 1인당 GRDP를 10만 달러로 만들어 GRDP 전국 1위 광역단체로 만들고, 기업 유치와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충남의 인구를 300만 명까지 늘리며, 신규 일자리도 50만 개를 만들어내겠다”며 경제성장을 최우선으로 하는 도정목표를 밝혔다. 

특히, 복지분야에 대해서도 이 후보는 “최고의 복지는 경제성장”이라며 “정부 여당의 무상복지는 한정된 복지재정의 고갈을 야기시킬 뿐만 아니라 선거용 포퓰리즘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양승조 후보의 복지정책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다 보니 복지분야 공약이 많은 것 같은데, 자세히 살펴보진 않았다”면서 “중요한 건 경제성장이 멈추면 더 이상의 복지는 없다. 경제가 선순환 돼야 한다. 충남 경제성장에 새로 불을 붙이는 강한 추진력의 도지사가 되겠다. 이 점에서 양 후보와는 차원을 달리 한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경제성장에서 확충된 복지재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도민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맞춤 복지를 설계하겠다”며 ▲어르신 통합복지카드 발급 ▲교통약자 이동편의성 증진 위한 저상버스 도입 ▲다자녀가구 주거복지 대책으로 세입자의 전세자금 소득분위별 지원 ▲국가유공자 전국 최고 수준 예우 등을 제시했다. 

“경제성장 최고의 복지”…“홍준표, 섣부른 평화 경계하는 충정”

이인제 후보는 도민들이 이 후보에게 공약을 제시하는 방법으로 ‘공약보증수표’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후보는 또 도민들이 이 후보에게 공약을 제시하는 방법으로 ‘공약보증수표’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후보는 “공약보증수표에 도민들께서 직접 공약을 작성해주시면 제가 지급보증해 임기 내 반드시 실행하게 된다”며 “공약을 요구하는 개인이나 집단에게 우선 기회가 주어질 것이고, 제가 감당할 수 있다면 보증수표를 발행할 계획이다. 만에 하나 약속을 지키지 못할 때는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질 각오가 돼있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대표의 남북정상회담 발언에 대해서는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다른 후보들과는 다른 관점을 내놓았다. 

그는 “제1야당의 대표로서 판문점 선언의 성공을 위해 할 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한 두 정상의 만남은 좋은 일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합의를 이끌어낸 것은 없다. 그런데 평화가 찾아온 것처럼 분위기가 들뜨고 있다. 이를 경계하려는 충정에서 한 발언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밖에 당진도계분쟁, 송전탑지중화 등 경기도경계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도정현안과 관련해서 “제가 당선된다면 경기도와의 불합리한 차별은 모두 없애겠다. 필요하다면 법적 투쟁을 통해서라도 관철하겠다”면서 “당시 충남도지사와 당진시장 모두 민주당이 하고 있었는데 왜 그런 피해가 생겼는지 모르겠다. 모두 잠자고 있었냐”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이 후보는 ▲경제 ▲복지 ▲보육·교육 ▲안전·환경 ▲문화·체육·관광 ▲농업·어업·축산업 ▲3대 권역별 균형발전 등 7대 분야별 공약사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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