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리서치 정례조사…대전-장종태 서구청장, 충남-김동일 보령시장 각각 1위

대전과 충남 기초단체장 직무수행 만족도 조사에서 장종태 서구청장(왼쪽)과 김동일 보령시장이 각각 1위로 나타났다. [자료사진]

대전과 충남지역의 기초자치단체장 직무수행 만족도 조사에서 장종태 서구청장(민주당·재선)과 김동일 보령시장(한국당·재선)이 각각 1위로 나타났다. 두 사람이 정당은 달라도, 공직자를 경험한 재선 단체장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22일 시민미디어마당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김영호)과 (주)세종리서치(대표 권주한)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충청권 시장·군수·구청장을 대상으로 한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전시 기초단체장의 경우 장종태 서구청장이 47.0%의 긍정평가로 5개구청장 중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60세 이상(60.2%)의 여성 (47.7%)에게서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장 청장은 중·고교를 검정고시로 마쳤으며 목원대를 졸업한 뒤 대전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구청 생활지원국장으로 공직을 마감한 뒤 민선 6기 서구청장 당선에 성공, 지난 4년 간 구정을 이끌어 왔다.

이어서 박용갑 중구청장은 지난달에 비해 6.0%p 하락한 45.8%의 긍정평가를 보였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39.0%, 황인호 동구청장은 37.1%,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33.5%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충남도내 15개 시·군 기초단체장 가운데에서는 김동일 보령시장이 무려 72.7%로 가장 높은 긍정평가를 받았다.

대천초·중·고와 동아인재대를 졸업한 김 시장은, 보령시 총무국장 출신으로 제8대 충남도의회 의원으로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한다. 2014년 제7대 보령시장에 당선돼 지난 6·13 지방선거에 당선돼 연임에 성공했다.

뒤를 이어 황선봉 예산군수(67.6%), 맹정호 서산시장(58.3%), 황명선 논산시장(56.9%), 노박래 서천군수(56.2%), 김돈곤 청양군수(54.4%), 김석환 홍성군수(54.2%)의 순으로 긍정평가를 받았다. 

반면 최홍묵 계룡시장(33.9%), 오세현 아산시장(37.2%), 문정우 금산군수(37.8%), 김홍장 당진시장(38.5%) 등의 순으로 낮은 평가가 나왔다.

김영호 시민미디어마당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자치단체장의 직무수행에 대해 주민들이 얼마나 만족하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로 특히 이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기초단체장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 RDD 100% 방식으로 지난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대전·충남지역 19세 이상 4496명(대전 1573명, 충남 2923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통계분석은 각 변수 별로 교차분석을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 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대전 ±2.47, 충남 ±1.81이며 응답률은 대전 2.19%, 충남 2.02%이다. 자세한 내용은 (주)세종리서치와 시민미디어마당 사회적협동조합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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