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수목원, 어린이놀이시설 제외 동원·서원 21일만에 개방

지난 달 28일부터 임시 휴원에 들어갔단 한밭수목원이 20일부터 다시 개방된다.
지난 달 28일부터 임시 휴원에 들어갔단 한밭수목원이 20일부터 다시 개방된다.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달 28일부터 전 시설에 대해 임시 휴원에 들어갔던 대전 한밭수목원이 20일부터 다시 개방된다. 

19일 한밭수목원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사회 활동 위축, 실내 생활 지속, 야외 휴양시설 개방 요구 등에 따라 어린이놀이시설을 제외한 야외시설을 개방한다. 어린이놀이시설은 동원 어린이놀이터, 서원 야외학습 어린이시설이다. 

한밭수목원은 야외시설 개방에 따라 수목원 내 화장실, 휴게시설, 편익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대전시민들은 실내 생활 지속에 따른 불편을 호소하며 한밭수목원 야외 시설의 개방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문을 닫은 열대식물원
'코로나19' 확산으로 문을 닫은 열대식물원

한 시민은 “‘코로나19’ 전염은 주로 밀폐 공간에서 일어나므로 가정에서 지내다 힘들면 나와서 수목원이라도 산책하며 정서적인 위안을 삼아야 한다”며 “수목원을 열어 많은 시민들이 감금되다시피 한 상황을 수목원에서라도 풀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병욱 한밭수목원장은 “시민들의 여가 활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코로나19’ 상황 변화에 따라 추후 열대식물원 등도 단계적으로 개방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밭수목원은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경보 ‘심각 단계’ 격상 및 대전지역 확진자 발생에 따라 지난달 28일부터 모든 시설에 대해 임시 휴원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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