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고2, 중3, 초1·2, 27일 고1, 중2 초 3·4, 6월 1일 중1, 초5· 6학년
대전교육청, 열화상 카메라 설치 등 대응 방안 마련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4일, 13일부터 전국 유·초·중·고·특수학교 학생들의 등교 개학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4일, 13일부터 전국 유·초·중·고·특수학교 학생들의 등교 개학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충청헤럴드 대전=이경민 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2개월 넘겨 미뤄진 초·중·고교 등교가 13일 고등학교 3학년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유은혜 교육부장관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2차 유행의 경고 속에서 조심스럽게 방역과 일상의 조화를 이뤄 나가고자 한다”며 이 같은 등교 수업 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이제 학교는 코로나19 이전으로 똑같이 돌아갈 수 없으며 교육 구성원 모두가 코로나19를 비롯해 유사한 감염병 위험 예방을 위해 새로운 학습 방법과 방역 체계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방역 당국과 4월 중순부터 협의해 온 결과, 본격적인 대다수 학생의 수업을 5월 연휴 기간 이후 최소 14일 경과한 후부터 등교 수업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고3 학생은 5월 연휴 기간 이후 7일 경과 후 등교가 가능하다고 결정했다.
 
또 지난달 28일부터 교사와 학부모 의견을 모은 결과 적절한 등교 시점으로 교사 57%, 학부모 68%가 생활 방역 전환 후 1~2주 후 등교하는 것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이중 교사의 83%는 일괄 등교가 아닌 학교 학년별 단계적 등교에 동의하고, 교사 77%와 학부모 85%는 고3과 중3 학생의 우선 등교에 동의했다.  

교육부는 2020학년 전국 유·초·중·고·특수학교 등교 개학을 20일부터 시작해 단계적 순차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진로 및 진학의 부담이 큰 고3 학생과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이 가능한 지역의 재학생 60명 이하 초·중학교는 13일부터 우선 등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일은 고2, 중3, 초1·2, 유치원, 27일에는 고1, 중2 초 3·4, 6월 1일부터는 중1, 초5· 6학년학생이 등교한다.

읍·면 도서벽지 등의 초등학교는 교내 밀집도가 낮고 돌봄 수요가 높다는 지역 특수성을 감안해 시도교육청이 13일부터 학년별 등교 방법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특수학교도 시·도별로 학교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교육청이 결정한다. 

원격수업과 등교 수업 병행 운영 등 시도교육청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되, 책상 스스로 닦고 교실 창문 수시로 개방, 마스크 식사 이외 항상 착용, 양팔 간격으로 줄서기 등 학생 수칙을 마련했다.
 
학교 급식도 학년별 학급별 배식시간 분산, 식당 좌석 배치 조절과 임시 칸막이 조절 등 일정거리 확보와 간편식을 제공하는 등 학교 여건에 따라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운영토록 했다.

한편 대전시교육청도 정부의 등교 수업 방안 발표에 따라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시교육청은 등교 개학에 맞춰 초·중·고 304개 교에 열화상카메라 306대를 설치하고, 등교수업 첫날 학생 1인당 2장씩 면마스크를 배부할 예정이다. 또 비축용 보건마스크는 1인당 2장, 체온계는 학급당 1개 이상 확보했다.

또 고3 학생들의 진로 및 진학 지원을 위해 ‘2020학년도 수시모집 합격자 분석 사례집‘을 발간해 배포하고, 현재 진행 중인 ‘실시간 화상 온라인 1:1 대입 상담’과 진로진학지원센터의 1대 1 대면 상담을 병행해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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