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63명, 타 지역 4명…직원 57명 가족 10명
충남도 100인 이상 사업장 긴급 점검

양승조 충남지사가 16일 아산 보일러공장 코로나19 집단 발생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16일 아산 보일러공장 코로나19 집단 발생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충청헤럴드 홍성=박종명 기자] 충남 아산 보일러 공장 코로나19 확진자가 67명으로 늘었다. 

16일 도에 따르면 아산 보일러 공장 관련 확진자는 낮 12시 기준 충남 63명, 타 지역 4명 등 모두 67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보일러 공장 직원이 57명, 가족이 10명으로 분석됐다.

도는 지난 13일 이 공장 근로자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은 후 현장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기 검사자를 제외한 전 종사자 632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해당 사업장에 대해선 가동을 전면 중단시키고 방역 소독도 완료했다.

또 충청권 질병대응센터 및 충남겸염병관리지원단과 합동 역학조사팀을 꾸려 근무 환경 등 16건의 환경검체를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다.

도는 향후 현장위험도 정밀 평가 및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지표 환자와 감염원을 철저히 밝히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내 100인 이상 종사자가 근무하는 공장을 대상으로 시군과 합동으로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아산시는 오는 19일까지 50인 이상 265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긴급 방역 점검을 벌인다. 이번 점검에서는 근로 중 환기,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 준수 여부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대해 자세히 알기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에게 방역 수칙을 안내한다.  

도는 요양병원‧시설,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및 종교시설에 대한 점검도 강화할 계획이다. 
 
양승조 지사는 “최근 3차 유행이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또 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하게 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더 이상 추가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방역조치에 만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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