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기반시설 선도 사업 2382억 원 투입... 연내 재공모 추진
대기업들의 관심을 끌어내지 못해 3번의 무산 위기를 겪은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이 다시 한 번 투자 기업을 찾는다.
대전시는 지난달 28일 코레일이 공모한 복합2구역 민자유치사업이 무산됨에 따라 연내에 재공모를 추진하겠다고 4일 밝혔다.
정무호 시 도시재생주택본부장은 이날 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상반기까지 코레일과 논의를 진행한 뒤 재공모에 들어가 연내에 사업자를 선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특히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사업자의 자율성을 최대한 확보해주는 방향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기로 하고, 상업시설과 주거시설 비율을 사업자가 정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시 도시재생주택본부장이 팀장을 맡는 TF팀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성공적인 민자유치를 위해 기반시설 선도 사업으로 국·시비 등 2382억 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전통나래관 및 주변도로 확장공사에 이어 연말 준공을 목표로 신안동길·삼가로 확장공사도 마무리할 방침이다.
또 266억 원을 확보해 동광장길 확장공사를 추진하고 하반기 추경예산을 확보해 철도를 주제로 한 신안2역사공원을 조성해 대전역세권에 부족한 시민편익 공간도 확충할 계획이다.
정무호 도시재생주택본부장은 “대전역세권을 중심으로 원도심과 지역 경제 활성화, 동·서 균형발전이 촉진 될 수 있도록 민간사업자를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사업은 대전역인근 부지 10만 6742㎡에 판매와 업무, 환승센터, 컨벤션, 주거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