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철민 의원 "대전 이전 시 기상관측 장비 이동거리 27% 감소"

장철민 의원
장철민 의원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대전의 혁신도시 지정으로 한국기상산업기술원 대전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더불어민주당)은 11일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권고에 따라 대전 이전을 결정하고, 2018년 예산까지 편성됐지만 다른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함께 논의돼야 한다는 이유로 이전이 지연됐지만 대전의 혁신도시 지정으로 기술원 이전이 다시 본격화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서울에 위치한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을 대전으로 이전할 경우 전국에 설치된 4037대 관측장비까지의 이동거리가 평균 약 190km에서 140km로 27% 가량 줄어 출장비 등 연간 약 2억 3200만원을 절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전국에 분산 설치된 기상 관측망을 서울에서 운영 관리함에 따라 인력 및 비용이 과다하게 발생, 서울에서 남부지방에 설치된 기상 관측장비까지 이동할 경우 4~5시간이 걸린다. 

특히 2017년 '기상산업진흥법' 개정에 따라 기술원에서 담당하게 된 지진 관측장비 검정 업무의 경우 서울 내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기상청이 소유한 충남의 임시 장소를 무상 대부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기상청은 이 같은 직접적인 이익 외에 대전 이전 시 현재 서울 및 전국 여러 장소로 나뉘어 있는 기상산업기술연구 시설을 집중시켜 기상산업 컨트롤타워 역할은 물론 정부‧공공기관‧전국 지자체 기상관측망을 통합적으로 운영‧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철민 의원은 “한국기상산업기술원 대전 동구 이전을 시작으로 동구를 기상환경산업 클러스터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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