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비판성명 발표…“캠코더 인사 종착역, 도정실패뿐” 경고

[충청헤럴드 내포=안성원 기자]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이하 충남도당)이 충남문화재단 대표이사 공모에서 불거진 양승조 충남지사의 측근인사 내정설(본보 18일자 <충남도, 또다시 불거지는 기관장 ‘측근인사’ 내정설> 보도)을 강하게 비판했다.  

충남도당은 18일 성명을 통해 충남문화재단 대표이사 내정설을 언급하며 “또 한명의 충남판 캠코더가 준비 중인가 보다. 임기 말에는 충남도청이 캠코더들로 뒤엎일 성 싶다”고 우려했다. 

앞서 지난 14일 충남문화재단은 대표이사 공모를 위한 1차 서류심사를 진행했다. 그런데 통과한 9명 중 양 지사 선거캠프 상임선대위원장 출신 인사가 포함돼 있어 내정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충남도당은 “민주화 운동 전념, 문화‧예술분야 전문성 일천은 기본, 스펙·건강 염려설 까지.. 앞뒤 재지 않고 우리 편, 자기 식구가 먼저인 건 도지사나 시장이나 매 한가지”이라며 “민심과 동떨어진 독불장군 행보에 도민들의 마음은 타들어가고 도정은 병들어 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실‧측근‧보은인사의 위험성에 대해 진심어린 충고를 한 것이 벌써 몇 번째인가”라며 “계속해서 제1야당의 고언은 귓등으로 흘려듣고 마이웨이 ‘충남판 캠코더 인사’를 고집한다면, 종착역은 참담한 도정의 실패뿐”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현충일 폭탄주 파티 사과하던 그 마음을 간직하며, 행여라도 ‘충남판 캠코더 인사’를 재시도 할 요량이라면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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