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캠코더' 인사논란, 복지정책 재원마련, 여론조사 하위권 지적

[충청헤럴드 내포=안성원 기자]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이하 한국당)이 양승조호 민선7기 충남도정의 지난 1년에 대해 ‘밋밋하다’고 혹평했다.

한국당은 1일 논평을 통해 “기대와 애정으로 바라본 양승조 충남도정 1년은 별다른 감흥이 없었던 밋밋한 1년 이었다. 자화자찬 하지만 도민들의 평가도 냉랭하다”고 밝혔다.

먼저 한국당은 “6월 발표 리얼미터 ‘17개 시도지사 직무수행 지지도 평가’ 성적은 중하위권인 10위에 그쳤다. 그마나 5월 13위에서 3단계 상승한 초라한 성적”이라며 “20% 공약이행률, ‘저출산 극복 사활’ 등 성급한 공치사에 앞서 저조한 성적표의 근본 원인부터 짚어보는게 순서”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 “보건복지 분야에서 ‘충남 아기수당 지급’ ‘고교 무상급식․교육 실시’ ‘75세 이상 어르신 버스비 무료’ 등 일부 눈길이 가는 정책이 나오기도 했다”며 “하지만 포퓰리즘 논란과 과속 우려, 재원 마련 등 걱정도 많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나치게 ‘복지수도 충남’ 구호에 매몰돼,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이나 지역발전 선도사업을 등한시한 건 아닌지 자성해 볼 문제”라며 “소리는 요란한데 기억나는 대형 국책사업이나 기업유치 실적도 별로 없다. 심혈을 기울이는 ‘내포 혁신도시’ 선정도 곳곳이 암초”라고 우려했다. 

특히 “도정이 출범하기 무섭게 자행된 충남판 캠코더 인사는 ‘철학 공유’라는 구실을 붙여가며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며 “‘위인설관’ 조직개편 논란까지 자초하며 공직을 철저히 전리품화 했다. 누차 말하지만 측근·정실인사는 참담한 도정실패로 귀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도내 심각한 남북간 격차 해소 노력, 미세먼지 저감, 대산공단 안전 문제, 공주보 해체 문제 등의 적극적인 노력을 언급했다. 

끝으로 한국당은 “양승조 충남도정 1년, 복지에 가려 경제는 보이지 않았고 캠코더 성골들로 도정은 병들어 갔다. 충청홀대론, 충청소외론에 결연히 맞서 충남의 목소리를 제대로 냈는지도 실로 의문이다. 남은 3년 분발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저작권자 © 충청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