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충남도청서 ‘해양신산업 보고회’ 개최…“충남의 서해의 기적, 대한민국 미래 기대”

10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충남 해양신산업 발전 전략 보고회’에서 해양신산업 지원을 약속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충청헤럴드 내포=안성원 기자] 충남도가 신성장 동력으로 해양신산업 전략을 추진 중인 가운데, 도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해양산업 추진을 약속했다.

도는 10일 도청 본관 로비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11번째 전국경제투어 본행사로 ‘충남 해양신산업 발전 전략 보고회’를 개최하고, 도의 해양신산업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문 대통령과 양승조 지사,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국회의원, 해양신산업 분야별 전문가, 어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정부차원의 해양신산업 전략을 소개하며, 도의 해양산업과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충남은 이미 2천 년 전부터 백제가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이면서 부여와 공주에서 문화의 꽃을 피웠고  일본에 전수 ‘개방과 교류’의 고장”이라며 “​이제 충남은 고대 해상교류 허브였던 백제의 꿈을 이어받아, 환황해 해양경제권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운을 뗐다.

특히 “충남은 수도권과 가깝고, 중국과 마주해 교역·투자 잠재력이 크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생태국가산업단지 등 해양생태 연구와 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있고 미래 먹거리가 될 해양바이오산업 기업이 위치해 있다”면서 “세계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서해안 갯벌과 국내 유일 해양생물 보호구역인 ‘가로림만’ 등 해양관광 자원도 풍부하다. 무엇보다 바다를 통해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충남의 의지가 가장 훌륭한 역량”이라고 추켜세웠다.

또 “해양 신산업의 세계 시장 규모는 매년 8.5%씩 빠르게 성장 중이고 충남은 해양 신산업에서 최적의 여건을 보유하고 있다. 정부도 충남의 의지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해양바이오·해양관광·친환경선박·첨단해양장비·해양에너지 등 5대 핵심 해양 신산업 적극 육성 ▲기존의 해양수산업 스마트화 등을 제시했다.

충남도의 해양신산업 발전 전력을 발표하고 있는 양승조 지사.

그러면서 “충남은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혁신성장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며 태안유류피해 극복사례를 언급한 뒤 “충남은 세계가 놀란, ‘서해의 기적’을 만들어냈다. 그 힘으로 다시 한번, 바다에서 우리 경제에 희망을 건져주시길 바란다. 정부도 힘껏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의 모두 발언에 이어 충남 해양신산업 발전 전략 발표에 나선 양 지사는 ▲부남호 역간척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해양치유 거점지 조성 ▲치유 및 레저관광 융·복합 ▲‘해양+산림’ 충남형 치유벨트 구축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구축 ▲해양바이오 수소에너지 산업화 ▲해양생태관광 명소화 ▲4계절 레저체험과 섬 중심 해양레저관광지 조성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양 지사는 “2030년까지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하고, 기업 1000개 육성 및 연 관광객 3000만 명 유치로 25조 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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