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문 통해 "공관위 결정 겸허히 수용"

미래통합당 신용현 의원이 지난 5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미래통합당 신용현 의원이 지난 5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셀프 제명’ 논란으로 미래통합당 대전 유성을 경선에서 배제된 신용현 의원이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신 의원은 18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미래통합당 공관위의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며 “법리적 판단의 적정성 여부를 떠나 법적·절차적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출마를 강행하는 것은 대전시민 여러분에 대한 도리가 아니기에 도전은 여기서 멈추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동안 저를 믿고 보내준 성원에 보답하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스러운 마음이 크다”며 “제 위치에서 대전과 유성의 발전을 위해 남은 임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7일 신용현 의원의 '셀프 제명'과 관련한 법원의 판단 등에 대한 회의를 갖고 김 예비후보를 단수 공천했다. 

앞서 미래통합당 공관위는 육동일 전 시당위원장을 탈락시키고 신용현 의원과 김소연 전 대전시의원을 대상으로 17일과 18일 이틀간 재경선을 치르기로 결정한 바 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부장판사 김태업)는 지난 16일 "채무자들이 표결에 참여한 바른미래당(합당 후 민생당)의 지난달 18일 제73차 의원총회 결의는 그 결의와 관련한 본안판결 선고 시까지 그 효력을 정지한다“고 인용 결정했다. 

신용현 의원등 8명은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와의 갈등에 4·15총선을 앞두고 셀프 제명을 선택하자 민생당은 지난 4일 이들 비례의원을 상대로 제명 절차 취소를 요구하는 가처분신청서를 서울남부지법에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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