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입장문…“보궐선거 유발 부담, 의장으로서 코로나19사태 극복 나서야” 

천안시장 보궐선거에 도전장을 던졌던 인치견 천안시의장이 25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인치견 의장 페이스북 갈무리]

[충청헤럴드 천안=안성원 기자] 충남 천안시장 보궐선거에 도전장을 던졌던 천안시의회 인치견 의장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인치견 의장은 25일 입장문을 통해 “깊은 고심 끝에 4.15 천안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출마 선언 후 지역 곳곳을 발로 뛰며 시민 한분 한분의 목소리에 보다 귀 기울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며 “많은 분들이 같은 당 소속 시장의 보궐선거 유발에 대한 책임을 말씀하셨고, 저의 출마로 인한 또 다른 보궐선거 유발을 염려하셨다”고 부담감을 토로했다.

특히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으로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시민들의 시름은 점점 깊어지는 상황 속에서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의 의장이 중심을 잡고 역할에 더욱 충실해 달라는 당부의 말씀도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코로나19의 정부 감염위기 경보 단계가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됐다”며 “모두가 힘든 위기 상황이다. 천안시의회는 시민 여러분의 불안을 덜어드리고 마음 편히 생활하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천안시장 궐위 상황에서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2200여 공직자들과 함께 위기 상황을 현명하게 대처해 나가겠다”면서 “집행부가 행정력을 집중할 수 있도록 유기적인 공조체제를 가동하고 지역 내 추가적인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강력하고 내실 있는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인 의장은 지난 4일 한태선, 장기수, 이종담 예비후보에 이어 천안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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