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충남해양과학고 학생과 교사 등 5명 확진
대구 동충하초설명회 참석 후 생활제품·공기청정기 판매장서 14명 감염

충남 금산 요양원에 이어 보령 충남해양과학고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해 방역 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충남 금산 요양원에 이어 보령 충남해양과학고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해 방역 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충청헤럴드 홍성=박종명 기자] 충남 청양, 금산에 이어 보령, 천안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집단 발생이 이어지자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7일 충남도에 따르면 금산 섬김요양원에 이어 보령 충남해양과학고에서 학생 2명, 교사 2명, 통학버스기사 1명 등 모두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접촉자 65명에 대해 자가격리 및 309명에 대해서는 예방적 차원의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충남해양과학고에 대해 오는 29일까지 대면수업을 일시 중단했다. 

천안에서는 대구 동충하초설명회 관련 확진자 발생 후 이 확진자가 방문한 방문판매업체와 관련된 확진자가 14명에 이르고 있다.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지표환자인 천안 203번 확진자가 지난 달 29일 대구 동충하초설명회에 참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확진자는 이보다 앞선 지난 1일 천안시 신부동 생활제품 판매업장을 찾아 아산 49번 확진자와 접촉하고, 아산 49번 확진자는 지난 3일 천안시 쌍용동 공기청정기 판매업장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아산49번 확진자에 대한 접촉자 조사 중 이 생활제품과 공기청정기 판매업장 방문자가 확진돼 전수검사를 벌였다. 

그 결과 생활제품 판매업장에서 천안 4명, 아산 1명 등 5명, 공기청정기 판매업장에서 천안 4명, 보령 3명, 서산 1명, 예산 1명 등 9명이 확진됐다. 

공기청정기 판매업장에는 충남 40명, 타 시도 11명 등 모두 51명이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천안시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방문 장소와 접촉자 등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천안 203번 확진자를 지난 16일 경찰에 고발했다. 

섬김요양원에서도 16일 종사자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2명으로 늘었다. 이 중 입소자가 8명, 종사자 3명, 종사자 가족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요양원 입소자 12명, 종사자 4명 등 모두 16명에 대해 코호트 격리 중이다. 

현재 보령 충남해양과학고와 금산 섬김요양원 집단 발생의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충남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확진자 원인별로는 ▲천안 피트니스가 104명으로 가장 많고 ▲해외유입 55명 ▲타지역 감염 52명 ▲미접촉 분류자 43명 ▲원인 불명 38명 ▲청양 김치공장 28명 ▲방문판매 20명 ▲사랑제일교회 20명 ▲순천향대천안병원 20명 ▲8·15 서울 도심 집회 16명 ▲섬김요양원 12명 ▲동산교회 10명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논산에서 해외에서 입국한 남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논산 17~19번 확진자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으로 지난 15일 입국해 자가격리 중 40대(논산 17번) 확진자가 확진된 뒤 접촉자로 통보돼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됐다. 

충남의 누적 확진자는 46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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