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호르몬 등 여러 호르몬을 생성하는 췌장실질과 단백질, 지방을 분해하는 소화효소가 배출되는 췌관으로 이뤄져 있다. 췌장암은 대부분 췌관에서 발생하는데, 췌장이 여러 장기에 둘러싸여 있다 보니 암이 생겨도 발견이 쉽지 않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췌장암 환자수는 2016년 1만 6000명 정도에서 2020년 2만 2000명가량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반면 증상이 없고 발견이 어려워 생존율이 좋지 않은 암이기도 하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외과 박재우 교수의 도움말로 췌장암의 위험인자와 치
담장 위에빈 그릇 두었더니비가 와서 채웁니다그 물을새가 와서 먹고 세수하고벌이 와서 먹고 목욕하고그래도 남아서고양이가 얌전히 먹는 걸 봅니다그릇을 비워두니오는 대로 주인입니다
자궁근종은 자궁 내벽에 근육세포가 증식해 혹을 형성하는 질환을 말한다. 암과 같이 전이를 하거나 생명에 지장을 주지는 않기 때문에 악성이 아닌 ‘양성 혹’이고, 가임기 여성에서 많게는 세 명 중 한 명에서 발견될 만큼, 여성에게는 감기처럼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산부인과 정인철 교수의 도움말로 자궁근종의 발생 위치와 이에 따른 증상에 대해 알아본다.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발생 위치에 따라 출혈, 빈혈, 월경통 등 나타나기도자궁은 아기를 가졌을 때 잘 늘어날 수 있도록 대부분 근육으로 이뤄져 있다. 사람마다
잠시,길을 잃었습니다분명, 내 앞에 훤한 길이 보이는데길을 잃었습니다.푸른 하늘도 보이고,바람도 내곁에 머물고,이름모를 꽃향기도 내 몸을 감싸주는데눈앞에 보이는 길 가운데서길을 잃었습니다.눈은 열려 있지만제 마음이 닫혀있어그 넓고 훤한 길이 보이지않았다는 걸...길 가운데서 길을 찾았습니다또 그 길을 갑니다희망이 나를 반겨줄거란믿음으로.
고관절은 골반과 넓적다리뼈를 연결해주는 큰 엉덩이 관절로 체중을 지탱해 걷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뼈이다. 한 다리로 서거나 걸을 때 체중의 최대 3배까지 버틸 수 있는 튼튼한 뼈지만, 고령층의 경우 고관절 골절의 발생빈도가 의외로 높다. 중년층의 경우 넘어질 때 손목을 먼저 짚어 손목골절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반사 신경과 근력의 감소로 엉덩방아를 찧게 되기 때문이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정형외과 이환희 교수의 도움말로 고관절 골절의 위험성과 예방법, 운동법에 대해 알아본다.▲50세 이후 골다공증 증가
그대에게 가는 비 언제였을까마음의 길 잃어버리고나를 찾지 못해 헤매던 날들종일 비가 내린다힘겨운 숱한 짐들이 풀려어디론가 사라질 때쯤어스름 장대비는 그대의빈 구둣발 소리로 들려온다하루가 시든 향기처럼떨어진 시간 위에서마음을 흠뻑 적셔주는 그리움그래서일까안개속으로 초연히 드러나는길 하나그 사이로 한 방울 눈물처럼내가 있고산처럼 멀어진 그대가 서 있다 먼 남쪽에서 장마가 올라온다는 일기예보. 느닷없이 나타나는 여름비가 안성맞춤 골고루 내리기를 바라는 아침. 비는 내게 추억을 부릅니다 세찬 비가 내리는 날은 영화
성인들에게 비교적 흔한 질환인 갑상선질환. 아이들과는 무관한 질환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신생아부터 소아, 청소년에게도 나이와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다.다만 성인들과 증상을 자각하는 정도의 차이가 있어 발견이 늦어지거나 다른 질환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발견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임정우 교수의 도움말로 소아청소년의 갑상선질환에 대해 알아본다.▲후천성 질환, 성인처럼 저하증·항진증 있지만 증상 차이소아청소년의 갑상선 질환은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분류된다. 태어날 때부터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한
지난 2003년 1월 우리나라에서 첫 복강경 비만대사수술이 시행된 이래, 비만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와 더불어 비만대사수술 건수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고도비만과 초고도비만은 공식적으로 인정된 용어가 아니지만, 통상적으로 고도비만은 체질량지수 30kg/㎡ 이상, 초고도비만은 체질량지수 35kg/㎡ 이상으로 정의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일반건강검진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고도비만 및 초고도비만 환자 비율이 2002~2003년 기준으로 각각 2.63%와 0.18%이었으나, 2012~2013년에는 각각 4.192%, 0.4
초록의 파장 문을 나설때면늘 습관처럼 차 키를 잡는다잡지 않으면불안한 듯 허둥대다가흐릿한 기억을 더듬다가손에 잡히는 순간휴休ㅡ제대로 나서게 된다오늘은 버젓이 제자리에 있는 키를 두고홀가분하게 문을 나선다오월의 골목은아카시아 향기로 가득차고누군가의 잡담으로 북적이는 한낮먼 사람조차 함께 걷는다산뜻한 눈으로초록의 몸을 더듬는 순간발끝에서 올라오는 서늘한 파장뼛속 깊이 스며들며발걸음 뗄 때마다싱그런 몸살 일으키고 있다 하늘과 땅이 손잡고 초록으로 덮혔습니다. 초록이 주는 가장 위대한 행복. 바로 '쉼' 의 향기 아닐까요. 분
나의 봄은 또 이렇게설레임으로 오고있습니다나의봄은작은 화실에도설레임으로찾아옵니다나의 봄을캔버스에 담아봅니다설레임 한스푼사랑 가득그리움 한스푼희망 가득살랑이는 바람 한스푼아...봄은 이렇게또 설레임 가득안고 저에게 오고있습니다나의 봄은 늘 설레임과희망입니다봄은 바람입니다
코로나 1000만 시대다. 롱 코비드(Long covid)라고 불리는 코로나 후유증이 대두되고 있다.세계보건기구(WHO)는 롱 코비드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후 다른 진단명으로 설명할 수 없는 적어도 하나의 증상이 3개월 이내 발생해 최소 2개월 간 지속되는 상태"라고 정의한다.런던 임페리얼 칼리지가 작년 6월에 발표한 자료(www.bhf.org.uk)에 따르면, 코로나에 걸린 영국 성인 50만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3분의 1 이상이 12주 후에도 다양한 후유증세를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대표적인 후유증이 피로와 호흡곤란, 숨
자목련의 사랑어디서 스며왔을까반쪽 불그스레 찾아든 사랑혹여, 온몸 붉어지면너에게 닿을 수 있을까하늘 가득 눈부시게 펼쳐보아도보고픔 자리에는바람만이 머물 뿐.어쩌면 네 생이 부서지는 날나의 사랑이 다다를지도 몰라별빛 머물던 땅 위에서흙빛으로 사그라질 때나는 네 몸 위에스스럼없이 가서 누웠고비로소 하나 된 듯 저물어간다꽃이 피고 지는 순간내면 깊숙이 자리한 그림자노을 진 꽃잎이 그렁한 눈물로 내 가슴을 적시며먼 지평을 건너가고 있다. 사람의 사랑은 기쁨이면서 또 슬픔이기도 합니다. 목련이 흐드러지게 피어난 골목길에서 백목련ㆍ
세상을 돌고 돌아발길 머문 곳소원 하나 빌어본다마음이 녹아들어빛나는 소원으로그대 염원 사랑 되라고영원한 안식으로내 품에 안주하라고나,소원지 하나 걸어본다.
사랑이 지나치면 집착이 되고우정이 지나치면 간섭이 되고친절이 지나치면 불편이 되고배려가 지나치면 부담이 되고욕심이 지나치면 미움이 되고고집이 지나치면 싸움이 되고무엇이든 지나치면 화를 부르는것같습니다우린 잘 알고 있으면서도가끔 지나치게 넘치게 과하게 살면서남을 탓하게 됩니다오늘 하루쯤은 넘치지 않게살고 싶습니다나의 사랑과 친절과 배려가당신에게 불편하지 않게...
그대를 오늘도기다립니다새벽이 깊어 밤하늘별들과 달빛에불을 밝히고아침이오고 별들과 달빛이 다시 보일때까지기다립니다난 그렇게 그대를 위한마중을 준비합니다밤새 내린 하얀 눈이그대 오시는길을 덮어버려도 난 기다립니다그대가 좀 더디어도나에게 새 희망으로찾아올것을 알기에오늘도 기다립니다2022년 그대를...
따뜻한 사람이 좋다면우리 겨울 마음을가질 일이다꽃피는 얼굴이 좋다면우리 겨울 침묵을가질 일이다빛나는 날들이 좋다면우리 겨울 밤들을가질 일이다우리 희망은,긴 겨울 추위에 얼면서얼어 붙은 심장에뜨거운 피가 돌고얼어붙은 뿌리에푸른 불길이 살아나는 것우리 겨울 마음을가질 일이다우리 겨울 희망을품을 일이다
멈추지 말라고흐르는 바람이 내게 말했습니다삶에 지쳐 세상 끝에 닿았다 생각되더라도멈추지 말라고 멈추지는 말라고흐르는 바람이 내게 말했습니다.길은 어디까지 펼쳐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길은 그 어디까지 우리를 부르는지아직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오직 내일이 있기에 여기 서 서다시 오는 내일을 기다려 봅니다누가 밀어내는 바람일까흐느끼듯 이 순간을 돌아가지만다시 텅 빈 오늘의 시간이 우리 앞에 남겨 집니다내일은 오늘이 남긴 슬픔이 아닙니다내일은 다시 꽃 피우라는 말씀입니다내일은 모든 희망을 걸어볼 수 있는오직 하나의 먼 길입니다
마음을 씻고 닦아 비워내고길 하나 만들며 가라.이세상 먼지 너머, 흙탕물을 빠져나와유리알같이 맑고 투명한,아득히 흔들리는 불빛 더듬어마음의 길 하나 트면서 가라.이 세상 안개 헤치며, 다스하고 높게이마에는 푸른 불을 달고서.
덩치 큰 꽃이라 뽐내지 않고작은꽃이라 기죽지 않는다인적이 많은 곳에 피든외딴 구석에 피든꽃들은 그 모양이 한결같다사람들이 좋아하는 유명한 꽃이든이름 없는 들꽃이든꽃들은 그냥 자기답게 핀다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묵묵히 제 생명의 길을 가는꽃들은 모두 의젓하다사람들도 한세월그렇게 살다가 가면그만인 것을
바람에게도 길이 있다. 강하게 때론 약하게함부로 부는 바람인 줄 알아도아니다! 그런 것이 아니다!보이지 않는 길을바람은 용케 찾아간다.바람길은 사통팔달이다.나는 비로소 나의 길을 가는데바람은 바람길을 간다.길은 언제나 어디에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