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기자회견 “충남도 문체부지사 때의 노력 허탈” 분개…충남도의회 규탄 결의안 채택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를 지낸 나소열 보령더불어민주당 보령·서천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12일 김학민(왼쪽)·최선경(오른쪽) 예산·홍성 국회의원 예비후보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도시 추가지정 저지 방침을 정한 대구·경북 일부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비판했다.

[충청헤럴드 내포=안성원 기자]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를 지냈던 나소열 더불어민주당 보령·서천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12일 혁신도시 추가지정을 저지하려는 일부 자유한국당 대구·경북(TK) 국회의원들을 비판했다. 

나 후보는 이날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김학민·최선경 홍성·예산 국회의원 예비후보와 같이  기자회견을 열고 “2달 전 문체부지사로 있을 때 혁신도시추진 TF단장을 맡고 100만 서명 운동을 주도하는 등 혁신도시 지정에 최선을 다했다”며 “국가균형발전특별법(균특법) 개정안이 국회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을 때 도민들과 함께 기뻐했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하지만 일부 TK 의원들이 균특법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하도록 뜻을 모았다는 언론보도를 보고 허탈했다”며 “‘다른 지역은 죽어도 나만 잘 살면 된다’라는 편협한 지역이기주의가 너무 안타까웠다”고 개탄했다.

특히 “20대 마지막 임시국회가 한 달 정도 남았는데 이번에 통과되지 않으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꺼진 불씨를 살리는 것이 만만치 않다”며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충청도민이 힘을 모아서 국횔르 반드시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여야를 떠나 충청도 국회의원이 중심이 돼 반대여론을 누르지 않으면 지역이기주의 관점에서 다른 (반대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다”고 정치권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이어 “그동안 반대했던 수도권 조차 나름대로 어느 정도 양해가 돼 여기까지 왔는데 경상도 한국당 의원들이 그런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차원에서 이해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그는 “하루빨리 2월 임시국회를 소집하고 산적해 있는 민생법안과 국가균형발전 초석의 마침표가 되는 충남혁신도시 지정을 위한 균특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한국당은 균특법 통과를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11일  ‘충남·대전 혁신도시 지정 저지 대구·경북지역 일부 국회의원 규탄 결의안’을 채택한 충남도의회 의원들.

한편, 앞서 11일 충남도의회도 제317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충남·대전 혁신도시 지정 저지 대구·경북지역 일부 국회의원 규탄 결의안’을 채택하고 균특법 개정안 통과 저지 방침을 규탄하고 입장 철회를 촉구했다.

대표발의자인 조승만 의원(민주당·홍성1)은 “대구·경북은 이미 혁신도시 지정을 통해 각각 12개, 14개 공공기관 이전했음에도 이런 무책임한 발언을 했다는 것은 지역주의에 눈 먼 정략적 판단”이라며 “충청인에 사죄하고 균특법 개정안 국회 통과 반대 논의를 즉각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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