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효과 분석 용역 결과…전통시장·음식업 매출 증가폭 커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대덕e로움 카드를 소개하고 있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대덕e로움 카드를 소개하고 있다.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대전 대덕구가 지난해 7월 출시한 지역화폐 '대덕e로움'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가 충남대 정세은 교수와 우송대 류태창 교수에 의뢰해 '대덕e로움 발행 효과 분석 및 상권 활성화 연구 용역'을 벌인 결과 매출 증가액은 점포당 1일 평균 7만2000원, 월 평균 133만4000원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전통시장 52.8%, 음식업 40.5%로 매출 증가폭이 가장 컸다.  

전체 매출에서 대덕e로움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평균 10.65%였고, 전체 고객에서 대덕e로움으로 결제한 고객 비중은 평균 11.7%로 분석됐다.

고객 수가 증가했다는 응답이 35.8%로 감소했다는 응답 1.2%보다 월등히 높았다. 

대덕e로움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월 구매 가능액 50만원 중 20만원 이하를 충전한 사용자가 54.6%로 가장 많았고 20~30만원, 40~50만원 순이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업종은 식당·카페·식품점이었고, 두 번째로 많이 사용하는 업종은 시장·편의점·슈퍼마켓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점포였다.

점포주들은 향후 대덕e로움 유통 활성화를 위해 ▲점포 카드수수료 지원 ▲다양한 상권활성화 사업 ▲소비자 할인율 인센티브 확대를 희망했다.

특히 점포주들이 생각하는 상권 쇠퇴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역경제 침체 ▲온라인시장 성장 ▲급격한 소비인구 감소 순으로 꼽고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역공동체 강화 ▲지역상권 정보플랫폼 구축 ▲도시재생사업 등 연계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박정현 청장은 “발행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대덕e로움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용역 결과”라며 “대덕e로움이 선순환 지역경제의 토대가 되고, 경제 활성화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용역에서 제시된 다양한 활성화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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