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 아산 고입제도 변경 연구결과 발표회 개최

18일 열린 아산지역 고입제도 변경을 위한 학생배정방법 연구결과 보고회 모습.

[충청헤럴드 아산=안성원 기자] 충남 아산시에서 교육감전형 고교입시제도(고교평준화)를 실시할 때 적합한 학생배정 모델이 도출됐다.

충남도교육청의 아산지역 고교입시제도 변경 연구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충남대 산학협력단(책임연구원 박환보 교육학과 교수)은 18일 아산청소년교육문화센터에서 학생배정방법 연구결과 보고회를 갖고 교육감전형 실시방안을 발표했다.

연구진은 ▲학군설정은 단일학군 2개 구역 ▲배정방법은 선복수지원 후추첨 배정 ▲배정비율은 학군 내 50%와 통학구역 내 50% 등이 적합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아울러 교육감전형 변경을 위해 개선돼야 할 사항도 지적했다. 신도심 지역 내 학교 신설 이전까지 한시적으로 정원을 증원하거나 교육감전형 도입 시기를 학교 신설 이후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 또 원거리 통학자를 위한 기숙사 시설의 확충과 개선 필요성도 제기했다.

앞서 연구진은 지난해 12월 아산지역 고교 평준화 추진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낸 바 있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여론조사를 실시, 65% 이상 찬성이 나오게 되면 조례개정을 추진하게 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연구용역 결과로 아산지역 고교입시제도 변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연구 결과가 바로 제도 변경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향후 아산지역 교육감전형 도입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65% 이상 찬성이 있고, 조례 개정과 학교군 고시가 완료돼야 교육감전형으로 변경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 2012년 고입제도 변경 관련 조례와 시행규칙을 공포한 후 2016년 천안지역 고교입시제도를 학교장전형에서 교육감전형으로 변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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