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24일부터 어린이집 휴원, 도서관 휴관
유성구 도서관 23일부터 휴관, 어린이집 24일~29일 휴원
청사 출입 마스크 착용 및 열화상카메라 체크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유성구는 23일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유성구 방역 전담팀이 23일 롯데마트 노은점에서 방역을 하고 있다.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대전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3명 발생하자 동구와 유성구도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 조치에 들어갔다. 

황인호 동구청장은 대전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함에 따라 22일 오전 대책회의를 소집해 긴급 조치를 실시했다.

구는 서울에 사는 20대 여성이 친구 집에 머물다 확진 판정을 받자 자양동 일원 12곳에 대해 방역 소독을 실시한 뒤 하루 동안 폐쇄했다.

특히 24일부터 청사에 출입하는 직원 및 주민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함은 물론 출입문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하고 출입구 및 엘리베이터 등에 손세정제를 설치하는 등 청사 방역 강화에 나선다.

또한 관내 모든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등 아동복지시설은 24일부터 내달 1일까지 휴원하고, 가양동 국민체육센터와 관내 모든 도서관도 상황 종료 시까지 휴관한다.

황인호 동구청장은 “코로나-19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 소독을 비롯한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면서 “직원과 주민 여러분께서도 감염병 예방을 위한 개인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인호 동구청장이 방역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황인호 동구청장이 방역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두 번째, 세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유성구도 확산 방지를 위한 총력 대응체제에 돌입했다. 

구는 지난 22일 두 번째 확진자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자마자 방문지에 대한 1차 방역을 완료한 데 이어 23일 2차 방역을 실시했다.

또 자가격리자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1대1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건강 상태 및 격리지역 이탈 여부 등을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

23일부터는 유성구 소재 도서관이 전면 휴관에 들어갔고 어린이집도 24일부터 29일까지 휴원한다.

24일에는 유성구청소년수련관, 진잠·구즉체육관, 노인복지관, 송강사회복지관, 종합사회복지관, 관내 190개 경로당 전체가 운영을 중단하며 해당 시설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민원인과 공무원을 포함한 모든 구청 출입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입구에 설치된 열감지화상카메라의 체온 측정을 받아야 한다.

사람간 접촉 빈도를 줄이기 위해 방문객들은 담당 공무원의 안내에 따라 지정된 진·출입 동선으로 이동해야 한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구와 주민분들이 힘을 모아 차분하게 대응하면 이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면서 “유관기관과 협력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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