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서 "대전 시민 의견 경청해 신중 결정"
"세종 국회 완전 이전 목표로 단계적 이전 추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1일 충북 괴산군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1일 충북 괴산군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11일 "중기부 이전 여부는 대전시민의 의견을 경청해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충북 괴산군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지역 사회 최대의 현안으로 대두된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 이전 논란에 대해 "대전시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이전을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국회 세종의사당 이전과 관련해 "국가 균형 발전과 서울의 매력적인 미래를 위해 서울은 중장기적으로 동아시아의 경제·금융·문화 중심으로 발전시키고. 세종에는 국회의 완전 이전을 목표로 하는 단계적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 이전의) 구체적인 안을 곧 국민 앞에 상세히 제기하겠다"고 덧붙였다. 

11일 충북 괴산군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
11일 충북 괴산군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 (사진=대전시 제공)

이날 허태정 대전시장은 "혁신도시 지정으로 시민들의 기대가 큰 상황이지만 중기부 이전 논란으로 시민들의 우려와 실망감이 크다"며 "더 이상 논란이 없도록 당에서 확실한 입장 정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과 세종이 도시철도 1호선 연장을 합의하는 등 상생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대전과 세종이 협력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당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허 시장은 현안 보고에서 대전형 뉴딜정책 추진 상황을 섦명하고 기술기반 창업특구 조성 국비 175억 원 등 내년도 국비 과제 28건, 1240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날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최소 설계비 147억 원 확보를 위해 2019년과 2020년 확보된 20억 원을 제외한 127억 원을 내년 예산에 추가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참석한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세종의사당 설계비 127억 원 반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국립중앙의료원 세종분원도 같이 설치될 수 있도록 국립중앙의료원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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