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5월의 첫 날! 근로자의 날 공휴일이자 가정의 달이 시작되어 어르신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다.이에 따라 지난 칼럼 1부에 이어, 이번 2부에서는 '노인 학대의 요인'에 대해 제시해 본다.노인 학대는 한 가지 요인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매우 복합적인 것으로, 떨어져 살면서 학대를 지속하기는 어려우므로 같이 산다는 조건에 몇 가지 특성이 결합할 때 노인 학대가 일어난다고 볼 수 있다. 노인 학대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에 대표적으로 '상황적 스트레스'가 있는데, 이는 피해 노인과 학대 자가 처한 상황의 특성과 누적되는
초고령사회 속에서 노인 인구도 빠르게 늘어나면서 노인 학대 사례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범죄의 심각성도 커지고 있다. 노인 학대는 여러 측면에서 아동 학대나 배우자 학대 등 다른 학대 유형과 닮았다. 기본적으로 가해자가 자신보다 약한 대상에게 폭력을 가하며, 2개 이상 학대가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피해자 스스로 법적인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는 점, 피해자의 경제적 독립성이 높다는 점, 신체적 학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작다는 점 등에서 차이를 보인다. 이 같은 차이는 다른 학대에 비해 노인 학대를 쉽게 판별할 수
통계청(2024)에 따르면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2.7년(남자 79.9년, 여자 85.6년)이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는 천만 명이 넘었고, 2025년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했다. 이제 노인천국이다.말 그대로 인류의 숙원인 백세시대가 냉큼 다가온 것이다. 1925년에 태어나 100세 이상 살고 있다면 일제와 광복, 한국전쟁, 4·19혁명과 군사독재, 5.18 민주화운동에 이은 외환위기, 올림픽과 월드컵 등 근대사의 희로애락을 겪었을 것이다.그러나 오래 살 수 있다는 기쁨도 잠시. 긴긴 노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혐오로 사회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혐오는 말로만 끝나지 않는다.어느 순간 어떻게 터질지 아무도 알 수 없는데다, 혐오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구조적 차별이자 공격이다. 혐오는 사회·경제적으로 변동이나 어려움이 있을 때 혐오가 많이 생겨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혐오가 차별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혐오에 따른 위협은 기득권에는 가해지지 않는다.타깃은 언제나 소수자나 사회적 약자일 뿐이다. 혐오의 주요 대상은 주로 노인이나 여성, 이주민, 성 소수자와 같은 사회적 약자들이 대표적이다.이런 혐오 감정을 극명하게
드디어 우리나라가 초고령 사회에 들어섰다. 65세 이상의 고령 인구가 1,000만 시대, 인구 5명 중 한 명이 65세 이상으로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은 단순히 65세 이상 인구가 20%라는 수치상의 의미를 뛰어넘는다.이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일본의 경우 고령 사회에서 초고령 사회까지 약 12년이 걸렸는데 우리는 이것보다 더 빠른 7년 만이다.초고령 사회는 노동 인구의 감소, 부양 인구의 증가로 인한 국민연금 고갈, 노령 인구 증가로 인한 건강보험재정의 악화, 정년 이후 당면하는 노인 빈곤 등으로 초고령 사회 대한민국, 노인을 위한
2000년 전 중국 진시황제는 늙지도 않고 죽지도 않는 불로초를 찾아 불로장생을 꿈꾸었으나 100년은 커녕 50년도 못살고 세상을 떠났다.이제는 '호모 헌드레드(homo hundred:100세 시대)'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평균 수명은 더 늘어나고 있다.우리나라 100세 이상 인구는 2012년에 1836명이었지만 2060년에는 총인구의 0.19%인 8만 4283명, 현재보다 30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처럼 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한국사회는 '건강'이 뜨거운 화두가 되고 있다.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도 노인성 질환(치매·중풍 포함) 등으로 인해 도움이 필요한 노인에게 요양 기능을 수행하는 노인 의료복지시설(노인요양시설,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의 이용 노인은 24만 2,974명으로, 시설 수도 무려 6,139개소에 달한다.(2023년 12월말 기준)내 한 몸 돌보기 힘든 나이가 되니 자식들의 부모 부양도 형제간 눈치나 보고 떠넘기는 세태속에 자식들은 부모를 노인요양시설(요양원)로 보내지만 정작 본인들은 여기 들어가면 죽어야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다.늙고 병든 부모를 한번 들어가면 죽어야만 나올 수 있는 노인요양
우리에게 친구는 과연 무엇인가? 사교의 대상인가? 아니면 위로와 격려를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힘을 북돋아 주는 동반자인가? 때로는 다시 보지 않을 것처럼 등을 돌릴 때도 있지만, 금방 어울려 춤을 추고 도무지 이룰 수 없을 것 같은 꿈을 이룰 수 있게 옆에서 도와주는 것이 친구일까?보이지 않는 것의 가치를 발견하면서 자기의 귀중함을 깨닫고 서로의 존엄을 북돋아 주는 관계가 절실하지만 정작 그런 친구는 주변에 찾기가 쉽지 않다.우리네 삶은 외롭다. 어디 좀 기댈 곳이 없을까? 속 시원하게 늘 위로해주는 친구들은 없을까? 지금부터라도 만
웰빙(well-being)에 이어 웰에이징(well-aging)의 시대로 단순히 잘 사는 것을 넘어 잘 늙어가야 한다. 식생활을 챙기고 운동하며 사람들과 활발한 관계를 이어가는 행동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나이 듦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다.건강한 노화에 사랑도 빠질 수 없다. 평균 수명 연장으로 인구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어 70대는 노인이 아니며 젊은 사람보다 더 젊음을 유지하고 살아가는 80대 노인도 흔히 볼 수 있다.신체적으로 건강한 이른바 젊은 노인의 시대로 그렇다면 젊은 노인들의 성은 어떤 모습일까.나이 들어 주책이라고
지난달(8월)현재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1,006만 8천 명으로 전체의 19.6%로 내년(2025년)에는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특히, 노인 부부가구는 2000년에 65세 이상 노인 가구의 33.1%인 57만 4천 가구였고, 2023년에는 전체 노인 가구의 35.9%인 166만 5천 가구로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노인 독거가구와 노인 부부가구를 합한 전체 노인 가구 중에서 단독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64.4%(31.3%+ 33.1%) 수준이다.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 노인 자살률과 노인 빈
'세기의 미남'이라 불리던 프랑스 대표 배우 알랭 들롱이 88세의 나이로 지난달 18일 생을 마감했다. 그의 아들은 "아버지가 안락사를 요청했다"라고 했다.지금까지도 안락사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그 대상이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이든 반려식물이든 마찬가지로 사람이 윤리적인 동물이고 사랑이라는 감정을 가진 존재이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안락사는 ‘사랑이 담긴 행위’라는 것이다.또한 사랑이 아닌 어떠한 계산적인 이유에서 안락사가 시도된다면 그것은 단순히 자살이나 살인에 지나지 않는다.따라서 안락사는 그 행위가 고귀한 행위, 사랑의
세계에서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 OECD 국가 중 노인 빈곤율 압도적 1위 국가 대한민국, 이런 상황에서 전체 인구의 15%에 달하는 베이비붐 세대의 대거 은퇴가 시작됐다.노년의 문턱에 성큼 다가선 그들의 노후준비는 어떠한가? 그리고 그들이 맞이할 노년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요즘 한국 사회에서 노후파산이란 말이 유행이다.사실 노후파산이란 의식주 모든 면에서 자립능력을 상실한 노인의 비참한 삶을 일컫는 용어로, 작년 일본 NHK가 충격적인 노인들의 일상을 생생하게 방송하면서 만든 신조어다.즉 노후를 준비하지 않은 사람들이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서글픈 얘기지만, 효도를 법으로 강제할 수 있도록 하는 효도법안이 10년 전부터 국회에 상정됐지만 폐기됐다.부모가 평생 벌어 놓은 재산을 자식들에게 분배해 준 다음부터 자식들이 부모에 대한 부양의무를 소홀히 하여 사회적으로 종종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법으로라도 강제하자는 의미였다.주요 골자는 정부의 각종 노인 정책은 극히 비효율적으로 추진되어 실효성에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이라며, 노인청을 신설하고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여 노인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강화하자는 뜻이
눈을 뜨면 새로운 기계가 나타나는 세상이다. 전자 장비가 발달하면서 사람을 대신하여 일하는 기계가 더욱 늘었다. 기차역이나 식당, 전시장 등지에 사람인 양 이용자를 맞이하는 기계가 있다.사람을 통하지 않고 표를 사거나 주문하는 이것을 흔히 키오스크(kiosk)라고 부른다.어쨌든, 신문, 음료 등을 파는 매점을 뜻하는 영어단어로, 정보 통신에서는 정보서비스와 업무의 무인ㆍ자동화를 통해 대중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장소에 설치한 무인 단말기를 말한다.공공시설, 또는 공항이나 철도역 같은 곳에 설치되어 각종 행정절차나 상품정보,
지난 6월 3일 제16회 서울국제노인영화제가 폐막됐다.노인과 가족들의 삶의 여정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들고, 다양한 세대가 영화를 매개로 노년의 삶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세계 공감 영화 축제로, 모든 세대가 함께 노년의 삶을 영화로 이해해 보는 글로벌 세대공감 영화 축제다.노인영화제 주제는 '늙지 않는 노인 ; 당신과 나의 이야기'이다.우리 모두의 현재고 미래인 늙지 않는 노인 이야기는, 기술과 자본에 부응하지 못하는 늙음이 경시되면서도 기술과 자본에 의해 쉽게 죽을 수도 없는 노인이 되어가는 아이러니한 현대사회의 이야기다
소설 베르나르 베르베르(Bernard Werber, 1961~ )의 『웃음』은 프랑스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프랑스인이자 유명 개그맨 '다리우스'가 죽는 것으로 시작된다.이 책에서 재미있는 자랑거리가 소개되는데, 2세 때는 똥오줌 가리는 게 자랑거리, 3세 때는 이가 나는 게 자랑거리, 12세 때는 친구들 있다는 게, 18세 때는 자동차 운전이 자랑거리, 20세 때는 섹스를 할 수 있다는 게, 35세 때는 돈이 많은 게 자랑거리다.그런데 그 다음이 50세인데 재미있는 건 이때부터는 자랑거리가 거꾸로 된다.50세 때는 돈이 많은 게 자랑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괴물 스핑크스가 지나가는 사람에게 길을 막고 물었다."아침에는 네 발, 오후에는 두 발, 저녁에는 세 발로 다니는 동물은 무엇인가?" 오이디푸스는 "사람이다."라고 답했다.사람은 젊어서 혼자 살 수 있지만, 노후가 되어서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뜻으로, 예전에는 자식들이 부모를 부양했지만, 도시화와 핵가족화로 더 이상 자신의 노후를 자녀에게 기댈 수 없게 된 것이 현실이다.노후는 그저 주어지는 '여분'의 삶이 아니라 '제2의 인생'이다. 취직하고 결혼해 주택을 마련하고, 자녀를 낳아 길러서 독립시킨
인생 100세 시대. 혼자 사는 고령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전과 같은 3세대 동거가 줄면서 반려자와 사별한 '외톨이'가 되는 것은 남의 일이 아니다. 독거, 1인 가구, 혼밥, 혼술이라는 용어가 평범해진 요즘 시대에는 혼자인 게 전혀 어색하지 않다. 혼자 사는 노인의 10년 혹은 20년 후를 예측하기 어렵다.1인 가구가 절반이 넘은 세태로 바뀜에 따라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온다. 무엇보다도 다가올 미래가 희망보다는 늙고 연약한 노인에게는 공포와 불안이 함께한다. 속칭 독거노인이란, 보호자 없이 혼자 사는 만 65세 이상의 홀
우리나라 고령화 속도는 그야말로 '인구지진(age quake)'으로 대한민국의 정치·경제·사회의 모든 역학 구도를 바꿔놓고 있다. 고령화 이슈가 나오면, '잃어버린 30년'을 얘기하지만, 남의 얘기가 아닌, 발등에 떨어진 불은 이제 노인들의 몫이다.백수건달 노인이 사회문제화되면서 방임되고 있는 백수건달이라는 말에 세상이 변했다 해도 백수건달 노인이라는 말은 너무 심하지 않느냐고 말한다. 그렇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다. 어쨌든, 100세 장수 시대인 요즘 세상에는 백수가 많을 수밖에 없다. 자의이든 타의이든 백수가 늘고 있다.흔히 백수
스마트폰 하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스마트폰 만능시대. 그러나 디지털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의 디지털 소외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현재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기기가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 잡으면서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이 생활기반을 빠르고 간편하게 바꾸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디지털 혁명의 이면에는 이른바 '디지털 세대 격차'가 존재한다.최근에는 '젊은이는 앉아서, 노인은 서서'라는 웃지 못할 상황도 재현되고 있다. 젊은이들은 기차 예매를 미리 모바일로 하기 때문에 좋은 자리에 앉는 반면, 어르신들은 창구 예매를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