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당뇨와 합병증'을 주제로 한 칼럼이 마지막 회를 맞았다.지난 1부에서는 '당뇨병의 원인과 치료의 핵심 목표', '당뇨 환자가 꼭 알아야 할 필수 지식', '당뇨 합병증의 심각성' 등에 대해 다뤘고, 2부에서는 필자가 직접 제작한 '당뇨 정보 리플릿(Leaflet)'을 통해 혈당·합병증·생활습관의 연관성과 현장 적용 사례를 소개한 바 있다.이번 3부에서는 실제 환자와의 상담 사례를 스토리 형식으로 풀어보며, 당뇨병 관리에서 실천이 얼마나 중요한지 짚어보고자 한다.환자들이 "나는 당뇨병 명의를 주치의로 두고 있다"고 자랑하기도
지난 제1부 칼럼에서는 '당뇨병의 원인과 치료의 핵심 목표'와 함께 '당뇨병 환자가 꼭 알아야 할 필수 지식', '당뇨 합병증의 심각성' 등 당뇨병의 기본 지식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렸다.오래전부터 필자는 당뇨 환자들에게 A4 용지에 그림을 그리거나, 컴퓨터 화면을 보여주며 당뇨의 심각성을 인지시키는 방식으로, 기본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데 많은 진료 시간을 할애해 왔다.소위 "병원에서 한 시간 기다리다 의사를 만나면 단 1∼2분 만에 진료를 마친다"는 외래 환자들의 비아냥은 필자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하지만 충분한 설명을 들은 환자들
국내 한 언론에 따르면, 당뇨는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 65세 이상은 3명 중 1명이 겪는 '국민병'으로 불릴 만큼 흔한 질환이다.필자가 혈기왕성하던 1980년대 내과 전공의로 근무하던 시절에는 "당뇨병 환자만 진료하다가는 내과 의사는 굶어 죽는다"는 말이 있었지만, 이제는 "당뇨병 환자를 진료하지 않는 의사는 굶어 죽는다"는 정반대의 우스갯소리가 회자될 정도다.주위를 둘러봐도 동창, 지인, 친척 등 당뇨병 환자를 쉽게 접할 수 있다.필자 또한 10여 년 전 동기 모임에 가면 "재익아, 나 당뇨인데 어떻게 해야
지난 칼럼 1부에서는 '고객 질문 응대 노하우(1)'의 기본적인 설명을 드렸다.따라서 이번 칼럼에서는 예고한대로 '5단계 상담 절차'의 고객(환자)과의 대화 내용을 서술하기로 한다.얼마 전, 78세 남자 환자가 진료실에 들어서자마자 이렇게 질문한다. "대상포진 예방접종 중에 신상품이 얼마요?" 이 질문은 필자가 원하는 상담 시작을 오히려 고객(환자)이 먼저 진행해 준 사례이다. seller가 'sales 이론'에 관심이 결여되면 그냥 "50만 원입니다"라고 가격을 답변하는 것이 보통이다.고객이 seller와 상담에서 처음부터 먼저
'마케팅(Marketing)'과 '세일즈(Sales)'의 차이는 대상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마케팅'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고객에게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체계적인 경영활동 이지만, 값을 받고 상품 따위를 파는 것으로 판매를 의미하는 것은 '세일즈'이다. '마케팅'은 경영학에서 필수 학문이고, '세일즈'도 기업 경영이나 개인적으로 매우 중요한데도 현실에서는 연구에서 거의 도외시 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립된 이론마져 거의 없다. 이에 따라, 상당수 기업에서는 영업 사원들에게 제대로 된 '세일즈 훈련'을 시
지난 '칼럼 1부'에서는 '암이 누구에게 언제 발생하고 어떤 부위에 주로 발생하는 것'에 대해 독자들과 함께 생각했다. 이번 '칼럼 2부'에서는 1부에서 예고한 것처럼 '암의 조기 발견으로 인생 100세 시대를 멋진 어르신으로 살아가는 묘수'를 대화체로 쉽게 소개하기로 한다. 지난 1부에서 중요한 질문에 대하여 명확하게 답을 하지 못했지만, 다행히 암(종양)의 조기 발견 방법은 명확하게 제시할 수 있었다. 모든 종양에 대하여, 호발연령인 50세~70세 사이에서, 1년마다(대장내시경은 1~5년) 검사하면 모든 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
"100세 시대니까 그 때까지 살고 싶어요?""물론, 옳은 말씀이지만 안 아프고 오래 살아야 사는 것이 아니겠어요?" 내 진료실을 찾은 50대 여성들의 대화 일부 내용이다.자식에게 짐도 되지 않게 안 아프고 오래 살면서 며칠만 아프다가 자녀에게 유언 등 할 말을 다 하고 하늘의 별이 되는 것을 대부분 사람들이 희망할 것이다.그러나 이렇게 드라마 각본대로 된다는 내용은 거의 들어본 사례가 극히 일부로, 우선 국내 한 신문의 기사 내용 일부를 발췌해 독자에게 제시 후, 부연 설명하기로 한다.
지난 이 칼럼에서는 대장암 조기발견의 중요성에 대해 제시했다. 이와 함께, 자신의 건강만을 과시하고 뒤늦게 난생 처음 대장내시경 검사를 한 사람이 용종이 발견되어 후회한 사례도 제시해, '악의 축'이라는 용종을 제거해야 '100세 시대'를 영위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자! 그럼 지난 칼럼에서 독자들께 약속한대로 이번 칼럼에서는 대장암을 무시(?)하고 정기적으로 검사 받기를 저항(?)하는 분 들을 만났을 때 응대하는 '저항 처리 화법'을 쉽게 풀어 제시하고자 한다.우선, 대장암 발견 환자들의 특징은 처음 검사를 한 분으로, 왜 무서운
우리나라 남녀 암 발생 순위 1위가 대장암이라는 사실은 독자 여러분께서 다 아실 것이다.그런데 대장암 유병률이 세계 1위라는 달갑지 않은 기록도 우리 대한민국이 보유해 씁쓸하기만 하다.그런데 대장암에 걸려도 수술하지 않는 방법이 있다고 말하는 의사가 있다면 "그 의사(바로 필자)는 화성에서 왔나?"라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필자의 기고를 끝까지 읽으면 화성인(?) 의견에 고개를 끄떡일 수도 있다.대장암 발생의 원인을 간단히 요약하면, 가장 흔하고 대표적인 질환이 대장 용종(polyp)으로 이번 칼럼에서는 '대장 용종'을 중심으로 쉽
지난 이 시간 칼럼 1부에서는 '제2형 당뇨병 비만'을 비롯한 '제2형 당뇨병 비비만', '제1형 당뇨병 환자'의 4가지 인슐린 분비 패턴을 제시했었다.정상인을 제외하고 모든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 분비가 부족하고 이것이 문제라면 부족한 인슐린을 보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치료 방법으로 그 해결책은 바로 'Insulin Pump'라고 설명했었다.(아래 그래프 참조)이와 함께, 중학생과 65세 남자와 70대 여자 당뇨 환자의 합병증에 따른 뇌졸중 및 심근경색, 50대 남자 당뇨 환자의 합병증인 망막증 발생 후 Pump를 착용시키니 신
기나긴 여름기간 당뇨 현상이 일반적인 당뇨 환자에 비해 증상이 심한 환자들은 무더운 여름이 가는 것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인슐린 펌프인 '인공췌장기'를 몸에 지니고 다녀 폭염속에서 더위를 더 심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필자에 진료를 받은 당뇨 환자들에게 "소원이 뭐에요? 많이 말고 딱, 한 두가지만 말씀해보세요!"라고 질문하면 대개 다음과 같은 공통적인 답변이 돌아온다.가장 많은 답변이 "장소와 때 가리지 않고 아무거나 배 터지도록(?) 먹고 싶어요!"두 번째는 "합병증이 더 확산되지 않았으면 좋겠고요! 치료가 잘되어 아예
옛날 '위장이 튼튼하면 만사형통'이라는 라디오에서 방송된 광고 카피가 문뜩 떠 오른다.4차산업혁명시대지만, 예나 지금이나 언제나 소화가 잘되는 건강한 사람을 부러운 눈초리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얼마나 먹는 것이 중요한 지는 소위 유튜버 상당수가 '먹방'으로 수입을 올리고 텔레비전에서도 '먹방 프로그램'이 유행할 정도이다.그만큼 먹는 즐거움은 다른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환자들 중에 "속이 더부룩해요!", "음식만 먹고 나면 속이 불편해요!", "음식이 식도로 역류하는 것 같아요!", "콕콕 쑤시는 것 같아요!" 등 증상을 호소한
지난 시간에는 '정치도 외교도 세일즈'라고 견주 했듯이 의사인 필자도 오래전부터 '진료도 세일즈'와 다름없다는 것을 제시하면서 '세일즈 적용 이론'에 대해 설명드렸다. 이번 시간에는 '폐렴 접종의 현업 적용 노하우' 두 번째 시간으로, 폐렴 vaccine 신상품(뉴반스)을 사례로 '현업적용 고객 중심 sales 상담 과정'을 공유하고자 한다.필자의 예방접종 상품 Group에는 '대상포진'을 비롯한 '폐렴', 'DPT(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 '독감', 'MMR(홍역, 볼거리, 풍진)', '뇌염' 등 상품 Line 이 있다.
누가 salesman인가? 俠義 즉, 좁은 의미로 보면 영업전문 사원이지만, 넓은 의미의 廣義로 보면 모든 사람은 세일즈 맨이다.하물며 정치도 외교를 sales라고 하는데, 의사인 필자는 이미 오래전부터 '진료도 세일즈'라고 소신 있게 말한다.경제나 경영학에서 일컫는 sales는 '내 물건(상품이나 서비스)을 파는 것?', '고객에게 필요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필자가 sales master(pro-salesman, pro-seller, pro-sales 강사)가 되는 과정을 통해, 내 상품을 팔려는 것보다, '고객에
지난 칼럼에서는 고객 방문에 앞서 '사전 준비'와 '상담을 어떻게 시작할까?' 그리고 '고객의 욕구 탐색'을 이해가 쉽도록 대화 형식으로 설명드렸다.이번 두 번째 시간에는 '상품에 대한 설명 노하우'와 '가격 응대 처리 요령 과정'을 진행하기기에 앞서, 먼저 한 언론에 보도된 기사 내용을 다 같이 보고 관련 세일즈 기법을 설명하고자 한다. (이하 기사 내용 발췌)'간병지옥' 한국, 한은의 제안치매가 있는 아버지와 단둘이 사는 40대 여성 A씨는 최근 아버지 간병 문제가 고민이다.지난해 연말부터 아버지의 병세는 급속도로 악화해 거동이
모든 산업들은 언제나 크리에이티브적인 신상품을 출시하려고 부단히 노력한다. 보험 업계는 더욱 사회적 환경에 민감, 가장 잘 팔리는 신상품을 개발하게 되는데 최근에는 '간병'과 '항암표적치료' 두 가지가 꼽힌다고 한다. 대한민국 노인인구 1천만 명 시대에 당연한 이치로,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간병비와 관련, 총선을 앞두고도 양 당은 간병비 지원에 공약을 내 걸을 정도다.이에 따라, 최근 사회적으로 커다란 이슈화가 되면서 보험회사에게 가입자 배가를 위한 중요한 신상품으로 등장했다.필자도 수 년 전, 보험사 FC였던 단골 환자의 부탁에
모든 소비자는 잠시라도 '구매 망설임'이 있기 마련으로 그 이유는 과거 구매했다가 후회했던 경험도 뇌리를 스치기 때문이다.상담 스킬에서 ①설명 한 가지로는 잡은 물고기도 놓칠 수 있지만 ②공감->질문과 경청->설명은, '구매 망설임'에서 '구매'로 유도한다.'구매 망설임'은 특히 내과 환자 상담 중 자주 볼 수 있는데, 그것은 자신이 평생 복용할지 모르는 '고혈압 약이나 고지혈, 당뇨 약'을 첫 복용할 때 나타나는 흔한 현상이기도 하다.환자들이 이런 종류의 약들을 처음 복용할 때 선택을 망설이는 이유는 대부분 ①한번 복용하면 평생
지난 8번째 칼럼에서는 '환자 중심적인 소통과 진료'를 주제로 진료 성공(소통)의 요소를 아래 그림을 통해서 간단히 설명했었다.그러면서 '진료 행동'에 있어, 향후 두 배의 가치로 5년 동안 진료하겠다는 야무진(?) 다짐을 하면서 그 이유는 지식과 경험을 후배 의사들과 공유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이에 따라 이번에도 지난 칼럼에 이어 동일한 주제로 소통 요소를 현업에 적용함으로써, 환자 중심적으로 진료하는 기법을 제시해 보기로 한다. 어느 나라도 마찬가지로 사회 구조는 유치원을 제외해도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16년간의 학창생
지난 '6편 칼럼'에서는 '당뇨병'에 대해 필자가 창안한 리플릿을 참고로 혈당 수치의 측정과 스스로 혈당을 조정하는 방법, 당뇨 합병증, 의사들의 당뇨 환자 처방 등에 대해 설명했다.특히, 당뇨 환자 진료 의사의 가장 큰 당면 과제는 '환자 스스로의 생활습관 개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번에는 지난 '6편 칼럼'의 주제로, 필자가 오랫동안 관찰하고 개선하여 현업 적용으로 효과를 확인한 환자를 완쾌시킬 수 있는 상담 기법과 질문 방법의 노하우를 제시해 본다.과거에는 환자를 설득하기 위해 '설명'이란 도구만 활용했지만, '질문'
'당뇨병'은 혈당이 높은 질병으로 이런 지인들을 주변에서 흔하게 보니 이 병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도 간혹 있다. 그러나 높은 혈당은 우리 몸 여러 장기에 만성 합병증을 일으켜 생명을 위협하는 5대 질병(사망 순서로 나열하면, 암->심근경색->폐렴->뇌졸중->당뇨병)의 하나이다.당뇨는 언급한 대로 합병증이 더 걱정이기 때문에 이번 순서와 다음 '7번째 고정칼럼'을 통해 두 차례에 걸쳐 나누어 연재한다. 1979년에 의사의 길로 들어선 필자가 내과 전문의사 트레이닝 받던 때는 당뇨병 환자가 드물어 당뇨병만 진료하던 의사는 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