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도우미’ 통해 접종 이력 확인... “6~11개월 여아도 접종해야”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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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전에서 벌써 12명의 홍역확진 환자가 발생했고, 충남 공주와 세종, 경기도 수원에서도 홍역환자 발생하면서 전국 확산 조짐도 보이고 있다.

특히, 확진 환자가 증가에 따른 접촉자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보건당국이 확인한 접촉자는 대전 483명, 공주 227명, 세종 150명 등이다.

홍역의 증상은 발열, 기침, 콧물 등으로 감기와 비슷해 진단하기 쉽지 않고, 전염력이 매우 강하다.

대전선병원 감염내과 김광민 과장.
대전선병원 김광민 과장.

이에 대해 대전선병원 감염내과 김광민 과장은 “홍역을 대처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예방접종”이라며 “MMR이란 백신으로 주로 예방하는데, 볼거리와 풍진까지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역은 공기를 매개로 전파돼 마스크를 끼면 어는 정도 예방할 수 있다”며 “일반적인 마스크 대신 N95라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역에 대한 면역력 보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먼저 기록으로 볼 수 있는 2회의 예방접종 이력이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운영하는 ‘예방접종도우미’를 통해 자신 또는 자녀의 예방접종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 홍역에 걸린 적이 있는 경우인데, 이때 홍역 확진은 혈액검사로 확진되었을 때만 인정된다.  또 혈액검사에서 항체를 보유했다는 것을 확인한 경우이다.

마지막으로 1976년 이전 생인데, 홍역을 앓았을 가능성이 높은 경우로 항체를 이미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일 이 4가지 경우에 해당되지 않는다면 MMR예방접종이 필요하므로 가까운 병원에서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최근 동남아 지역 여행객을 통한 홍역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해외여행을 계획했다면 꼭 예방접종 후 출국해야 한다.

홍역은 제2군 법정감염병으로 발열, 기침, 콧물,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발진 4일 전부터 4일 후까지 감염이 전파되며 치사율은 낮으나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호흡기 비말 및 공기를 통해 전파되므로 감염예방을 위해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한편, 이번 발생한 홍역은 접종시기가 도래하지 않은 생후 12개월 미만의 영유아에게서 발생했다. 이에 보건당국은 6~11개월 생을 대상으로 가속접종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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