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시·군의장단 간담회…혁신도시지정, 노후화력폐쇄, 당진평택매립지 귀속 등 협의
시·군별 현안사업 지원요청, 일부 의장 현장서 긴급 요청 건의

양승조 충남지사가 10일 열린 ‘도지사와 시‧군의회 의장단 간담회’에서 국비확보를 위한 시·군의 중앙부처 방문에 기꺼이 동행하겠다고 밝혔다.

[충청헤럴드=아산 안성원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10일 국비확보를 위한 시·군의 중앙부처 방문에 기꺼이 동행하겠다고 밝혔다. 시·군의 절박함과 도 차원의 중앙 인맥을 활용한 시너지 효과를 노리겠다는 것. 

양 지사는 이날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에서 15개 시‧군의회 의장(협의회장 김진호 논산시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도지사와 시‧군의회 의장단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도정 현안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오늘 건의해주신 안건은 특정 시‧군만의 문제가 아닌 충남 전체의 경쟁력과 위상, 도민의 자긍심과 관련된 것”이라며 “시·군 의장들도 예산확보를 위해 중앙부처를 방문하고 있는데, 그 때 함께 가자고 요청하면 선혀 수고스럽다고 생각지 않고 기꺼이 함께 가겠다. 기탄 없이 말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청 공직자도 충남 전체의 문제, 내 문제라는 생각으로 함께 뛰고 있다”며 “기재부나 주앙정부 공직자도 (시·군의 국비요청 방문이) 귀찮다고 하는 부분도 있지만, 오히려 ‘갈망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더 크다고 본다. 예산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함께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시‧군의회 의장들은 ▲KTX 천안아산 지하역 설치·천안~진천 국도21호선 확장·치매정신겅강복지센터 통합신축(천안) ▲국립충청국악원 유치·신풍~유구 국도39호 개설·공주목 복원 정비사업(공주) ▲수소충전인프라 구축·가족지원센터 건립·대천방조제 배수장 설치(보령) ▲충무교 단구간 확장·복합문화센터 조성·음봉 공공도서관 조성(아산) ▲로컬푸드 복합문화센터·기초생활거점사업(서산) 등을 건의했다.

또 ▲주차타워 조성·상월공원 조성(논산) ▲유량조정조 설치(계룡) ▲장고항 국가어항 개발·화물차 공영차고지·충남에너지교육연수원 건립(당진) ▲상리지구 공영주차장 조성·기사천 인공습지 조성·추정천 정비사업(금산) ▲스마트팜 테마파크 조성장애인종합복지관 신축·부여~청양 국도29호 건설(부여) 등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해양바이오 산업화 인큐베이터·도마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국립해양생물다양성복원센터 설립(서천) ▲지방상수도 현대화·광역상수도 시설확장·금강수원 활용 시설하우스 정화 공급(청양) ▲홍성역 시설 개선·내포신도시 주차타워 조성·건강생활지원센터 건립(홍성) ▲충청유교문화권관광역관광개발·하수관로 정비사업·덕산국민체육센터 건립(예산)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설·전국자원봉사자 교육관 건립(태안) 등도 제시했다.

일부 시·군 의장들은 사전에 논의된 사안 외 다른 지역 현안들도 거론하며 양 지사와 충남도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서산시의회 임재관 의장은 ▲미세먼지정보센터 유치를, 박춘엽 계룡시 의장은 ▲군문화엑스포 기간 동안 각종 도 주관 행사를 계룡에서 유치할 것과 호국관 토지매입 지원을, 금산군의회 김종학 의장은 ▲인삼종주지 서명운동 지원 및 안영간 국지도 635호 준공 등을 제시했다.

계속해서 서천군의회 조동준 의장은 ▲서천읍 119안전센터 신축과 연계한 소방안전체험관 건립을, 홍성군의회 김헌수 의장은 ▲홍성 북부도로 건립 지원을, 예산군의회 이승구 의장은 ▲출렁다리 인근 도로 확포장 등을 언급했다.

한편, 간담회는 ‘2020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도와 시‧군 공동대응 방안’ 논의를 거친 뒤 ▲충남 혁신도시 지정 촉구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촉구 ▲당진·평택항 매립지 충남도 귀속결정 촉구 결의문 채택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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