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보건의료행정 분야 최고의 스페셜리스트!

23년간 저술한 160권의 의료행정 전문 서적은 대한민국 건강보험의 기초이자 토대였다.

강 대표의 의료행정연구협동조합은 우리나라 최초의 연구협동조합이다.

한국 보건의료행정 분야에 대한 다양한 자료 수집과 시스템 개선에 대한 연구에 더 혼신의 노력을 쏟기 위해 편하다는(?) 대학 교수직까지 내려놓은 강창렬 박사를 만나본다. <편집자 주>

[사진=충청헤럴드 박상민 기자]

대전시 유성구 유성대로 680번길 103번지, 의료행정연구협동조합이 자리 잡고 있고 4층은 강 대표가 사비로 만든 조그마한 도서관이다.

22년간 몸담았던 대학(대전과학기술대학교 보건의료행정학과 교수 / 학술정보원장)을 나와 이곳을 중심으로 전국을 순회하면서 보건의료행정의 선진화 구축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강 대표는 작은 도서관이라고 하지만 무려 1만 5천여 권의 서적들이 보관돼 있어 작은 거인 같은 도서관이라고 할까? 

대부분 의료행정에 관한 책으로 책 속에 파묻혀 지낸 수많은 흔적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강 대표는 배움을 얻기 위해 책을 읽었고 후대에 교육자료를 남기기 위해 책을 집필하고 또 썼다. 

2000년부터 지금까지 저술한 서적(공저 포함)이 무려 160권으로 남다른 욕심, 남다른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학자로서 공중보건이나 보건의료 통계 등 전문서적 저술로 실무를 정리하고 교육자로서 의료행정 인재 육성을 위한 후학 양성에 남다른 애정으로 매진해 왔다.          

몸은 바쁘고 고단하지만 "함께하면서 나누는 삶이 최고의 가치이자 자신의 철학"이라고 힘주어 말하는 강 대표!

강 대표는 충남의 하와이라 불리는 안면도에서 태어나 안중초, 안면중, 안면고등학교를 마치고 부산으로 유학을 떠난다. 

안중초 시절 지휘하는 강 대표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 대학원에서 보건행정학과 졸업 후 군 복무(7978부대)를 마치고, 남서울종합병원에서 사회생활의 첫 발을 내딛는다.

뜻한 바 있어 1989년 8월 보건직 공무원으로 임용되어 국립공주결핵병원에서 근무를 하게 되면서 보건행정의 허실을 파악하고 바쁜 공무 속에서 연구 생활을 하면서 공주문화대에 출강, 현장의 보건행정 실전 노하우를 전수하기도 했다.

석사학위 취득 13여 년이 지났을까? 학구열이 재발동, 대구한의과대학에 입학해 3년여 만에 보건학 박사학위까지 취득한다. 

그러니까 1982년 대학 졸업 후 보건사회부 소속 국립공주결핵병원에서 사회생활의 첫 발을 내딛은지 딱 40년 만에 보건행정학의 달인으로 공인받은 것.

강 대표는 병원 재직 시 건강보험 청구 프로그램을 개발한 후 건강보험 청구 방법을 국립 마산병원, 국립 목포병원 등에 전수했고, 94년 국군병원들이 건강보험제도 도입 시 많은 강의를 하기도 했다.

2000년 3월, 보건행정의 대가, 강 대표는 드디어 후학 양성을 위해 대전과학기술대학교 보건의료행정학과(의료정보과) 교수로 부임한다.

강 교수는 대학에 부임해 더욱 연구를 거듭, 밤늦도록 연구실 불을 밝혔던 교수로도 유명하다.

대전과학기술대학교 의료정보과 교수 시절

이 같은 연구열로 불요불급한 급여 정리를 위해 우선 건강검진 비용 낭비를 지적하면서 매년 신장, 체중, 몸무게 등 비용은 물론, 보건소나 의료기관에서 검진자에게 꼭 필요한 검사 항목에 해당하는 비용을 보험료에서 공제해 주는 이른바 바우처(Voucher) 제도의 도입을 첫 제안한 장본인이다.               

2005년 가을 첫 제자(과커플)의 첫 주례가 기억에 남는다. 

당시 강 교수는 백년가약을 맺는 부부에게 '신명나고 창의적으로 살라!', '부부가 함께 하나의 가치관을 추구하라!', '봉사하는 삶을 살라'고 했다면서 회고하고 있다.

대학에 재직한 지 13년째 되던 해! 강 대표에게는 일생일대의 전환점을 가져올 프로젝트가 탄생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연구협동조합인 '의료행정연구협동조합'이 세상에 첫 빛을 본 것이다.

강 대표는 외래 교수들의 활동 영역 확장을 돕기 위해 자신의 저서 인지세와 기탁금, 조합원의 출자금으로 국내 첫 의료행정연구협동조합을 태동시킨 것.

조합의 최종 목표는 건강한 공공 의료체계를 통해 국민 모두가 행복해지는 건강보험을 만드는 것이다.

강 대표는 국립결핵병원 공무원 시절, 입원 허가 통보 후 7일 이내에 입원하지 못하는 민원인에게 2차 입원 허가 통보제를 창안, 장기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결핵환자의 특성에 맞춰 환자 상태를 표기한 의무기록(차트) 정리를 시작, 6개월 만에 4천여 건을 재정리하는 등 역할로 모범 공무원상(국무총리)을 받는다.

이곳에서 10여 년 넘게 재직하면서 대구한의대에서 보건학 박사학위를 취득, 2000년 3월 대전과학기술대학교(옛 혜천대) 의료정보과 교수로 부임한다. 교육 목표를 건강보험 청구 능력을 갖춘 의료정보 관리자 양성에 중점을 두면서 후학 양성에 힘쓴다.

대학교수 재직 시 2004년, 20여 년간 축전한 자료를 집대성,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수가책) 내용 3만여 항목을 해설한 '건강보험 수가 해설서'가 세상에 첫 선을 보인다.

대한민국 관련 학회로부터 결핵 난치성 환자 분석 및 추구 관리,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주제로 수차례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한다.

강 대표의 대학교수 재직 때 보직을 함께했던 대전과학기술대 나인선 교수(광고홍보디자인과/입학홍보처장)는 강 대표는 교수 시절, 학문적, 사회적 봉사를 한결같이 해 오신 교육자로서 정의로운 기본 인격의 근간이 무엇인지를 정면교사로 삼도록 인식시켜 준 교수로 기억한다.

배재대 임경태 교수는 "그 누구와도 잘 어울리고 어떤 때는 저돌적이자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추진력이 강하다"면서 "말 한마디 한마디가 성격처럼 시원하고 거리낌이 없다"고 강 대표의 이미지를 말한다.

강 대표는 일반 신문과 잡지, 대학 교지에 다양한 보건행정, 건강 관련 칼럼을 기고하고, 각종 행사에 참석, 국민 보건 향상을 위한 축사를 하는 등 보건행정과 한 평생을 살았고 지금도 진행형이다.

강 대표는 <강창렬의 세상보기(2008)>, <생각하는 오늘 웃는 하루(2011)>, 그리고 자신의 고향마을을 본떠 <감나무골 이야기(2016)> 등 신문과 잡지 등에 연재한 기고문을 정리, 각각 책으로 발간했다.

교수를 그만둘 때까지 보건행정학을 비롯한 원무관리, 건강보험실무 등 단독 집필 저서 150권을 출판했고, 50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병원행정사를 비롯한 병원컨설턴트 등 국가자격증 등 25개의 각종 자격증과 면허도 취득한 강 대표는 자신이 국내 첫 창립한 '의료행정연구협동조합'에 이어, 2018년에도 대한민국 최초의 '한국지문학회'를 창립한다.

강 교수는 당시 취임사를 통해 "지문 검사를 통한 진로 적성과 직업탐색 및 관련 세미나 등을 추진하고 뇌과학 분야와 샌드아트 등을 융.복합, 교육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강 대표는 지난해 정년을 5년여나 남기고 대학에서 중요 보직을 맡고 있으면서도 선뜻 대학을 나온 것은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자신이 국내 최초로 창립한 '의료행정연구협동조합'에 대한 애착 때문인지도 모른다.

대한민국 의료행정의 선진화를 위한 연구사업과 지문 적성검사, 직업탐색 및 직업 적성검사, 병원 경영진단 심화과정의 차질 없는 운영에 심혈을 기울이기 위해서였다.

협동조합에서는 특히, '건강보험청구관리사', '요양병원 건강보험청구관리사', '병원서비스관리사', '병원경영분석사', '병원경영관리사' 등 16개의 민간 등록 자격 검정시험과 차세대 전문가 육성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하는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강 대표는 지금도 웰니스병원 등 대전지역의 대형병원 경영인에게 건강보험 실무에 관한 자문을 해주고 병원 행정관리인에게는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강 대표는 지난해 가을, 대학을 퇴직한 이후 대전문화방송(MBC) 주최한 '2022 한빛대상' 시상식에서 <교육부문 대상> 수상의 주인공이 되었다.

대전과 충.남북, 세종 등 중부권 이하 지역의 언론사 주최 행사 중 가장 큰 규모(상금 1천만 원)로, 강 대표는 '결핵환자 기록 관리 데이터베이스 구축 프로그램 개발', '감염병 역학 조사 자문' 등 의료행정 발전에 탁월한 공로로 대상의 영광을 안은 것. 

한빛대상 교육부문 수상자는 지금까지 현직 교수의 수상이 관례였으나, 전직 교수가 수상한 것은 한빛대상 시상 이래 처음인 진기록을 세웠다.        

MBC 텔레비전 녹화중계로 한 시간 동안 방영된 시상식에서 강 대표는 수상 소감을 통해 "교육이란, 가르치고 배우고 익히는 세 박자의 한 축과, 인성이라는 한 축이 두 수레바퀴가 되어 자신을 발견하고 휴먼비전을 세워 자기를 성찰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제공=대전MBC]

'의료는 곧 생명'이라는 철학과 사명감으로 40년 외길 인생을 걸어온 강창렬 대표!

학문탐구는 자아발견 중심의 휴먼비전(Human Vision)이라고 강조하는 강 대표는 자신은 대학을 떠났지만, '대학교육은 진리 탐구, 즉 자아 발견이며 자신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적성을 찾아주는 일이 교육자로서의 사명'이라면서 자신만의 철학을 강조하고 있다.

"그동안 연구하고 경험을 바탕으로 힘이 닿는 날까지 지역사회와 국민 모두가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제도를 연구해 우리 지역사회는 물론, 국민 건강 복리 증진을 위해 보다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오늘도 대한민국 보건의료행정의 선진화 구축을 위해 차별화된 전문성 선구자 역할을 위해  한 발자국 씩 내딛고 있는 강 대표에게 더불어 사는 '참 행복'을 배워 본다.  

* 강창렬 대표는 
1959년 충남 태안군 안면읍 신야리 123번지 5남 1녀 중 다섯 째 출생 

부인 최재순 여사 사이에 1남 1녀
대구한의과대학 보건학 박사 / 전국의료행정연구협동조합 대표(현) / (사)세종공동체 라디오방송 이사장(현) / 국민보건연구소장 (현) (한국지문학회 회장(현)/ 대한보건협회 대전시지부장(현) -이상 현직

 

대전과학기술대학교 교수 및 학술정보원장 / 건강샘 마을학교 대표 / 제14대 전국대학 보건행정교수협의회 회장 / 제9대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대전충남회장 /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대외협력부회장 / 교육부 사이버안전센터 운영위원 / 질병관리청 질병관리자문위원 / (사)공주시민교류단장 / 제7대 공주시테니스연합회장 / 충청남도테니스연합회장 / 전국테니스연합회 부회장  - 이상 전직      

 

상훈으로는 국무총리 표창 /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 / 대전문화방송(MBC)한빛대상 교육부문 대상 / 한국의 신지식인상(한국방송신문연합회) / 신지식인 교육부문 대상(스포츠동아) / 자랑스런 혁신한국인 대상(스포츠조선) / 기업&브랜드 오피니언리더 부문 대상(스포츠서울) / 대한민국 혁신리더상(뉴스메이커) / 한국을 빛낸 자랑스런 인물 교육부문 대상(대한기자협회) / 대한민국 보건의료행정부문 대상(일간스포츠) / 충남지사, 유성구청장, 세종시교육감 표창, 세종시의회 의장상 등 다수

<대담 박붕준 충청헤럴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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