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7명 등 충남 누적 환자 76명…2차 감염 본격화 우려
천안 방역관·역학조사관 등 80명 대응인력 가동

  1일 양승조 충남지사와 15개 시·군 시장·군수, 도 실·국·원·본부장, 도와 시·군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코로나19 대응 영상회의’ 모습. [충남도청 제공]

[충청헤럴드 천안=안성원 기자] 충남 천안지역의 '코로나19'가 주말(2월 29일~3월 1일)에도 기승을 부려 누적 확진자가 70명을 넘어섰다.  

특히 병원 의료진과 공무원, 10대까지 대상이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일 충남도와 천안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천안에 거주하는 33세 여성이 천안시동남구보건소에서 68번째, 아산 35세 여성이 7번째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오후 6시 기준 충남 전체 확진자는 76명(천안 68명, 아산 7명, 계룡 1명)으로 늘었다. 

성별로는 76명 중 56명(천안 50명, 아산 6명)이 여성이며, 남성은 20명(천안 18명, 아산 1명)이다. 날짜별로는 ▲2월 21일 1명 ▲25일 3명 ▲26일 5명 ▲27일 10명 ▲28일 27명 ▲29일 17명 ▲3월 1일(오후 6시 기준) 13명 등이다.

접촉자는 627명(격리 533명)이며 의심환자 4318명 중 2616명은 음성, 1626명은 검사 중이다. 초기 30~50대 여성 중심이었던 확진자의 계층도 넓어졌다. ▲60대 5명 ▲50대 5명 ▲40대 37명 ▲30대 16명 ▲20대 4명 ▲10대 7명 ▲10대 이하 2명 등 젊은 층까지 확산되고 있다. 

실제 이날 천안지역에서 2세·8세·13세 남아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2세 남아는 충남 최연소 확진자로 원인 불명의 폐렴 증세를 보여 검사를 받았으며 모친(38)도 지난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형제 사이인 8세·13세 남아도 모친이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10대 남아 5명(13세 3명, 14세 1명, 18세 1명)도 확진자 명단에 추가됐다. 이들에 대한 정확한 신상 정보가 아직 공개되진 않았지만 피트니스센터 수강생의 가족으로 추정되고 있다.

공직 사회와 의료기관에서도 확진자 발생했다. 지난달 27일과 29일에는 같은 병원 의료인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날 천안시 동남구 남성 공무원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공직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천안에서는 지난달 27일과 29일 함께 근무하는 천안 21세기 병원에서 의료인 2명이 각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이어 1일 천안시 공무원 1명(남성)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져 공직사회도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도는 현재 천안시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방역관·통제관·역학조사관·조사요원 등 총 80명의 대응인력을 가동하고 있으며 천안 21세기 병원의 경우 긴급 방역 및 일시 폐쇄 조치하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충남도내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총 6560명(신도 5255명, 교육생 1305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침이나 발열 등 코로나19 유증상자는 148명(천안 52명, 아산 24명, 공주 20명, 서산 16명, 논산 12명 등)으로 조사됐다. 

이중 무응답자는 246명(천안 85명, 서산 71명, 아산·계룡 20명 등)으로 경찰과 함께 소재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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