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제53차 실국원장회의…“212만 5천 인구수 유지, 행정력 집중”

양승조 충남지사는 26일 제53차 실국원장회의에서 ‘결혼수당’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충청헤럴드 내포=안성원 기자] 저출산 극복을 제1 도정과제로 추진 중인 충남도가 ‘결혼수당’ 도입을 추진한다. 많은 시책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대비 약 1000명의 인구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26일 열린 제53차 실국원장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종합적인 행정대책 추진의지를 시사했다.

먼저 양 지사는 “2011년 7월 세종시가 분리되면서 200만명대 초반으로 급감했던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며 “하지만 지난달 말 기준 212만 5349명으로 지난해 12월(212만 6282명)에 비해 1000명 가까이 감소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충남의 인구성장에 정체가 시작된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갖게 한다. 이 상황을 매우 엄중한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인구성장 모멘텀(동력)을 유지하는 일에 모든 정책적 수단과 재정적 지원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자연적인 인구 감소에 대응해 ‘저출산 극복 지역 활동가’ 100명을 양성하고, 종교계의 생명존중운동과 연계해 인식개선 교육을 펼친다.

특히 결혼·출산·양육 지원 사업으로 ‘결혼수당’을 검토 중이며, 농협과의 협약을 통해 ‘충남아이든든’ 적금도 내달 2일 출시할 예정이다.

또 ▲충남형 초등돌봄센터 15개소 설립 ▲충남형 마을 돌봄센터 원스톱 돌봄 시스템 구축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1000호와 LH 행복주택 8452호 공급 ▲청년 전월세 보증금 융자 적걱 지원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사회적 인구 감소에 대응해서는 “일자리 창출과 확대를 위한 기업유치에 더욱 힘쓰겠다”면서 ▲2020년까지 고용률 65% 달성 ▲일자리 20만개 창출 ▲올해 국내 투자 기업 740개, 글로벌 우량 외투기업 12개사 유치 등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 지사는 “도와 시·군이 맞닥뜨린 이 최대 현안을 ‘도·시군 정책현안조정회의’에서 논의해 협업을 통한 인구감소 대응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덧붙이며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밖에도 이날 양 지사는 “오는 30일 전국 최초로 한국중부발전, 지역 30개 기업과 ‘청정 연료 전환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며 “기업의 벙커C유 시설을 청정연료인 LNG·LPG 시설로 전환해 온실가스 감축과 미세민저 및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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